MB 국조 증인출석 두고 여야 충돌 계속

이명박 전 대통령 자원외교 국조특위 증인 채택 두고 설전 이어져

이유진 | 기사입력 2015/04/07 [12:41]

MB 국조 증인출석 두고 여야 충돌 계속

이명박 전 대통령 자원외교 국조특위 증인 채택 두고 설전 이어져

이유진 | 입력 : 2015/04/07 [12:41]


[오늘뉴스=이유진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위 증인 채택과 관련해 자신이 직접 나가겠으니 이명박 전 대통령도 출석하라는 강수를 뒀지만 새누리당은 “엉뚱한 정치공세”라며 야당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당대표는 자원외교 국조특위 증인 채택을 두고 지난 6일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했습니다. 좋습니다. 제가 나가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도 나오십시오”라고 말한 바 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마지막 날이라며,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는 완전 새누리당의 방해로, 그것도 고의적인 방해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여당을 질타하고 이 전 대통령의 증인 출석을 재차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우 원내대표는 “이명박정부는 해외자원개발에 27조원을 투입했고, 앞으로도 34조3,000억원을 더 투입해야 한다고 한다”는 감사원의 결과를 인용하고, “회수가능성이 없는 해외자원개발에 총 60조원의 혈세 낭비가 예상된다”며, “이와 같이 혈세 낭비가 심각한데도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기간연장은 무조건 거부하고, 해외자원개발의 중요한 증인인 MB출석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어서 “어제 우리 당대표께서 아무 연관도 없지만 MB출석을 위해서 본인도 나가겠다고 했다”며 “이제 새누리당이 오늘 중으로 답해야할 것”이라고 여당의 결단을 재촉했다.

 

새누리당은 이를 두고 “다소 엉뚱한 정치공세”라며, “국정조사를 부실하게 운영해놓고 종료 하루 앞두고 전직 대통령의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 쟁점화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잡아보겠다는 뜻”이라고 받아쳤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현안 브리핑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민생경제 법안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야당이 보다 무겁고 진중하게 의정에 임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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