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연설, 경제에 방점

99번 “경제” 언급하며 “새경제(New Economy)” 제안

이유진 | 기사입력 2015/04/10 [01:44]

문재인 대표 연설, 경제에 방점

99번 “경제” 언급하며 “새경제(New Economy)” 제안

이유진 | 입력 : 2015/04/10 [01:44]
▲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9일 국회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오늘뉴스


[오늘뉴스=이유진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새경제(New Economy)를 제안하며 소득주도성장을 강조했고, 이에 여당은 “상황진단은 비관적이었고, 분석은 비판‧비난 위주였으며, 해법은 비상식적·비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문재인 당대표의 연설은 “대한민국 경제 크게 보고, 크게 바꿔야 합니다. 경제기조의 대전환이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시작했고, 현재 경제 상황에 관한 진단과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문재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정부가 애초에 공약했던 것과는 달리 “서민경제 파탄과 국민 분열의 연속”을 불러왔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제는 국민 모두가 나눠야한다”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새경제(New Economy)로의 대전환”을 제안했다.

 

이어서 문 대표는 ‘새경제’는 “생태계가 공정한 경제이고, 성장의 방법론으로 소득주도성장을 추구하며, 사람 중심의 경제철학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나가는 경제를 의미한다”며, “제가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 경제의 생태계는 공정한 경제”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는 또한 새경제의 성장방법론으로 “소득주도성장”을 제시하고, 비정규직의 고용·처우문제 개선, 통신비 인하 등 국민들의 이른바 필수수요 생활비 인하, 법인세 정상화 등을 주장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이번 연설을 두고 세간의 평가는 엇갈렸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문 대표가 제안한 ‘새경제’가 “세련된 경제연설”이라고 호평한 반면,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야당의 역할이 빠졌다”고 비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문 대표가 이번 연설에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공정 성장론’을 일부 인용한 것을 두고, 안철수 전 대표와의 관계와 연대 가능성을 가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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