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성완종 여파로 새누리당과 동반 하락...39.7%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5/04/13 [19:02]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성완종 여파로 새누리당과 동반 하락...39.7%

오늘뉴스 | 입력 : 2015/04/13 [19:02]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참사 1주기를 맞는 세월호 정국에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 자살 파문이 겹치면서 당·청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봉합된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의 2015년 4월 2주차(6~10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11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2.1%p 하락한 39.7%(매우 잘함 11.4%, 잘하는 편 28.3%)로 지난 3월 1주차 이후 5주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오른 54.0%(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20.7%)로 5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4.3%p로, 5.0%p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6.3%.

▲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 오늘뉴스


일간 단위로는, 세월호 참사 현안 관련 대규모 행사가 있었던 전 주 주말을 거치며 6일(월)에는 전 주 금요일(3일) 대비 3.5%p 하락한 38.4%로 출발, 7일(화)에는 38.2%까지 떨어지며 주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8일(수)과 9일(목)에는 6일 있은 대통령의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 발언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각각 40.5%, 40.9%로 상승했다.

 

하지만, 현 정부 전·현직 주요 인사가 포함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보도된 10일(금)에는 40.0%로 하락, 최종 주간집계는 39.7%로 마감됐다.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전주 대비 거의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4.5%p▼), 서울(4.3%p▼), 연령별로는 20대(9.1%p▼), 50대(1.5%p▼), 직업별로는 자영업(8.1%p▼), 가정주부(6.4%p▼), 농림어업(5.4%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1%p▼), 보수층(2.3%p▼), 중도보수층(2.0%p▼)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 새누리당 역시 세월호 1주기 정국,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1주일 전 대비 3.4%p 하락한 33.8%로, 2012년 2월 3주차(32.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봉합된 새정치민주연합은 1.8%p 상승한 29.6%로 다시 30%에 근접했다. 양당의 격차는 9.4%p에서 5.2%p 좁혀진 4.2%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5%p 상승한 4.3%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1.2%p 증가한 30.9%로 조사됐다.

일간으로 보면, 새누리당은 지난주 5일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세월호 참사 1주기 관련 대규모 행사와 자원외교 국정조사 파행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벌어졌던 전 주 주말을 경과하며 6일(월)에는 전주 금요일(3일) 대비 2.0%p 하락한 35.3%로 시작, 기간연장과 증인 채택 등 자원외교 국정조사 관련 공방이 이어졌던 7일(화)에는 35.2%로 하락했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이 있었던 8일(수)에는 34.3%를 기록하며 35%선이 무너졌다.

 

이후 9일(목)에는 성완종 전 회장의 자살,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둘러싼 여야 공방, 유승민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과 관련한 당내 이견 표출 등이 보도되며 32.8%로 떨어졌고,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된 10일(금)에는 32.6%까지 하락하며 주중 최저치를 기록, 최종 주간집계는 33.8%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6일(월) 전 주 금요일(3일) 대비 2.0%p 하락한 24.3%로 출발했으나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봉합되면서 7일(화)과 8일(수)에는 각각 28.2%, 31.5%로 급상승하며 주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9일(목)에는 30.2%로 소폭 하락했으나,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된 10일(금)에는 31.1%로 다시 상승, 최종 주간집계는 29.6%로 마감됐다.

새누리당의 주간 지지율은 지역, 연령, 이념성향 등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강원(14.2%p▼), 대구·경북(9.1%p▼), 부산·경남·울산(4.7%p▼), 광주·전라(4.4%p▼), 대전·충청·세종(3.1%p▼), 연령별로는 20대(10.2%p▼), 30대(2.8%p▼), 40대(2.2%p▼), 직업별로는 노동직(11.0%p▼), 자영업(8.9%p▼), 가정주부(7.0%p▼), 농림어업(5.8%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5.4%p▼), 중도보수층(5.1%p▼)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의 주간 지지율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강원(11.2%p▲), 광주·전라(5.0%p▲), 부산·경남·울산(4.7%p), 대구·경북(2.7%p▲), 연령별로는 20대(3.7%p▲), 30대(3.7%p▲), 직업별로는 농림어업(9.5%p▲), 노동직(6.6%p▲), 자영업(5.5%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6.8%p▲), 중도층(2.7%p▲), 보수층(2.5%p▲)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동교동계와 갈등을 봉합하고 주중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3.7%p 큰 폭의 반등으로, 2·8전당대회 직후인 2월 3주차에 자신이 경신한 차기 대선주자 최고 지지율 27.5%를 다시 한 번 기록하며 13주 연속 선두를 고수했다.

문재인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6일(월) 23.9%로 시작, 7일(화)에는 27.1%로 올랐고, 8일(수)에는 25.6%로 내렸으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었던 9일(목)에는 28.1%로 올랐고, 10일(금)에는 올해 2월 23일 자신이 세웠던 차기 대선주자 일간 최고 지지율(29.4%)을 0.2%p 경신한 29.6%까지 올랐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지난주 김무성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강원 지역에서도 1위에 올라서며 전 지역 선두에 나섰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지난주 ‘이클레이(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차기 회장으로 지명된 박원순 시장이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2.3%p 반등한 11.3%로 김무성 대표를 밀어내고 7주 만에 2위 자리를 회복했다. 일간으로 보면, 6일(월) 전주 금요일(3일) 대비 1.6%p 상승한 12.1%로 출발, 7일(화)에는 12.3%까지 올랐고, 이후 8일(수) 11.8%, 9일(목) 11.2%, 10일(금) 10.1%로 3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16.2%p로 1.4%p 벌어졌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3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2.0%p 하락한 10.7%로, 6주 연속 지켜오던 2위 자리를 박원순 시장에 내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일간으로는 6일(월) 전주 금요일(3일) 대비 0.9%p 하락한 11.8%로 시작, 7일(화) 10.4%, 8일(수) 11.0%, 9일(목) 10.6%, 10일(금) 10.3%로 한 주간 계속된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와 박원순 시장의 격차는 0.6%p로 집계됐다.

이완구 총리는 7.0%로 0.1%p 하락했으나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안철수 전 대표는 1.0%p 하락한 6.4%로 5위로 내려앉았다. 홍준표 지사는 5.4%로 0.4%p 하락했지만 6위를 유지했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1.2%p 하락한 4.4%로 7위, 안희정 지사가 0.4%p 하락한 3.8%로 8위, 정몽준 전 대표가 1.5%p 하락한 3.6%로 9위, 남경필 지사가 0.4%p 하락한 3.2%로 10위, 원희룡 지사가 1.6%로 11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7%p 감소한 15.0%.

한편 여권 차기 대선주자 부문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0.7%p 하락한 13.9%를 기록했으나, 39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이완구 총리가 0.5%p 상승한 8.0%로 김문수 전 지사를 밀어내고 한 주 만에 2위를 회복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0.3%p 하락한 7.3%로 다시 3위로 내려앉았고, 홍준표 지사는 0.5%p 하락한 6.8%로 4위를 유지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1.0%p 하락한 6.3%로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남경필 지사는 0.8%p 오른 5.0%로 6위를 지켰다. 이어 주중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나섰던 유승민 원내대표가 1.8%p 오른 4.7%, 원희룡 지사가 0.2%p 오른 3.4%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7%p 줄어든 44.6%.

야권 차기 대선주자 부문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2.2%p 상승한 31.4%로 11주째 선두를 이어갔고, 박원순 시장 또한 1.7%p 오른 12.4%로 2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7.3%로 1.4%p 하락했지만 3위를 유지했고, 안희정 지사는 0.7%p 상승한 6.8%로, 김부겸 전 의원을 밀어내고 2월 3주차 이후 7주 만에 4위로 올라섰다.

 

김부겸 전 의원은 0.7%p 내린 6.2%로 한 계단 내려앉은 5위를 기록했고, 정동영 전 장관은 0.4%p 오른 3.5%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어 정세균 고문이 0.6%p 하락한 2.8%, 우윤근 원내대표가 0.2%p 내린 1.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4%p 감소한 28.2%.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4월 6일부터 4월 1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1%, 자동응답 방식은 5.1%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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