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신년사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청렴도가 급상승과 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에서 75개 도시 중 3위를 차지

이영노 | 기사입력 2016/01/12 [00:54]

김승수 전주시장 신년사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청렴도가 급상승과 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에서 75개 도시 중 3위를 차지

이영노 | 입력 : 2016/01/12 [00:54]
김승수 전주시장     © 이영노

     <2016 신년사>

 

더 시민 속으로, 더 서민 곁으로

가장 인간적인 도시 전주를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병신년(丙申年)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느 해보다 열정이 넘치고

희망이 차오르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오로지 전주,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달려왔습니다.

 

FIFA U-20 월드컵을 시민과 함께 유치했고

엄마의 밥상이 대한민국 우수정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청렴도가 급상승했고

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에서 75개 도시 중 3위를 차지했습니다.

 

버스파업, 교도소 이전, 항공대대 이전, 전라감영 복원 등

오래 묵은 현안들도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16년에도 시민과 함께

담대한 마음으로 더욱 역동적인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전주라는 정신적 영토를 확고히 정립한 전주정신의 기반 위에서

좋은 도시를 넘어 위대한 도시의 꿈을 키우겠습니다.

 

유구한 전통과 문화의 토양 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미래를 창조한다는 것은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다시 바라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저는 이것을 ‘미래유산’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과 공유할 것입니다.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억의 장소,

오래 되었으되 의미 있고, 낡았으되 가치 있는 모든 것들을

미래유산으로 재창조하고, 시민이 지정하는 (가칭) 미래문화재를 통해

전주만의 자산을 쌓아가겠습니다.

 

전주라는 땅과 정신을 공유한 전주인의 품격에 맞게

시민의 인권을 최우선적으로 존중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키고 갖추고 보호받고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를

당당하게 지켜드리는 ‘인권도시 전주 프로젝트’를 시작하겠습니다.

 

국제슬로시티인 한옥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수공예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여 또 다른 가치를 창조하겠습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릴 U-20월드컵 개최효과를 극대화하고

문화월드컵으로 자리매김 시켜 전주를 문화세계도시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을 만듭니다.

올해를 도시 공간의 변화가 시작되는 원년으로 삼고

역동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물길을 살리고 잇겠습니다.

전주천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하천들을 모두 되살려

전주의 모세혈관을 청소하고 맑은 피가 흐르게 하겠습니다.

 

동네마다 온통숲을 만들고 백제대로를 열린 녹지공간으로 바꾸고

전주동물원을 생태동물원으로 차근차근 탈바꿈시켜

느리지만 확실한 변화를 가져오겠습니다.

 

수백만 관광객들이 첫 발을 내딛는 전주역 광장을 광장답게 바꾸고

첫마중길을 조성하여 명소로 가꾸겠습니다.

 

버스터미널과 나들목 등 전주의 관문을 인상적으로 바꾸어

전주가 보이지 않는 역사뿐만 아니라 시각적, 공간적으로도

품격 있는 도시라는 것을 알리겠습니다.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또 하나의 핵심은 대중교통입니다.

시내버스 문제를 근본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전주역과 생태박물관에 자건거 공공대여소를 추가 설치하여

자동차 중심도시에서 대중교통·보행자 중심의 생태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거라는 희망,

그것이 우리를 살게 하는 힘입니다.

그 희망이 가장 필요한 세대는 청년입니다.

 

전주청년들이 모이고 토론하고 실천하고 교류할 수 있는

청년들의 공간을 만들고 청년팀을 신설하여 기회를 열어드리겠습니다.

 

지난 1년간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던 공동체 경제는

온두레 공동체를 중심으로 더욱 활성화시키겠습니다.

 

농민에게 희망을 주고, 도시민의 건강을 찾아주고

지역순환경제의 중요한 축이 되는 전주푸드플랜을 본격 추진하여

새로운 먹거리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올해 전주시정의 모토는

“더 시민 속으로, 더 서민 곁으로”입니다.

 

부푼 마음으로 입주한 지 갓 1년 넘은 아파트에

금이 가고 물이 새고 곰팡이가 피고 타일이 망가져도

하소연할 곳 없는 서민 곁으로 가겠습니다.

 

밤낮으로 힘들게 일해도 저축 한 푼 할 수 없고

빚마저 늘어나 파산지경에 몰린

서민들의 삶에 희망을 주겠습니다.

 

시설에서 살다가 시설에서 평생을 마감하는

장애인들의 참담한 삶을 시설 밖으로 이전하여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침을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엄마의 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민들 스스로 곁이 되어주고 의지가 되어주는 동네복지를

차근차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행정은 현장으로 나가고

시민은 시정주체로 들어오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훈련하여

참여하는 시정, 소통하는 시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

세계를 다녀보면 뛰어난 생태도시도 있고 우수한 문화도시도 있지만,

생태와 문화를 함께 간직한 도시는 드뭅니다.

전주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가 깊으면서도 젊은 변화가 가능한 도시이고

규모가 큰 도시이면서도 예스러운 정취가 깃든 도시입니다.

 

이것이 전주의 매력이고 키워가야 할 가치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은

바로 ‘전주’라는 도시 그자체입니다.

 

이제 국가의 시대가 가고 도시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서울의 시대가 아니라 전주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사람, 생태, 문화라는 3대 가치를 중심으로

시민들 삶에 품격을 더하는 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휴먼플랜이 구현되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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