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김윤철 의원, 사실왜곡 발언한 김윤덕 후보 고소

日 가나자와市의회 방문 ‘가나자와 만세 3창이 가미가제로 둔갑’ 억울하다 27일 기자회견

이영노 | 기사입력 2016/04/27 [13:07]

전주시의회 김윤철 의원, 사실왜곡 발언한 김윤덕 후보 고소

日 가나자와市의회 방문 ‘가나자와 만세 3창이 가미가제로 둔갑’ 억울하다 27일 기자회견

이영노 | 입력 : 2016/04/27 [13:07]
▲ 김윤철 전주시의회 의원이 27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전주시의회 김윤철 의원이 일본을 칭찬하는 발언을 했다고 김윤덕 후보가 방송출연에서 발언에 대해 사과가 없으면 사법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주장했다.

 

27일 11시 김 의원은 전주시 브리핑룸에서 “이번 4·13총선 당시 상대 후보인 김윤덕 후보가 방송출연(3회)에서 국민의당 김광수 당선인 선대위원장을 맡은 본인을 6년전 일본 가나자와시의회에서 일본을 찬양한 것처럼 발언한 것은 명백한 사실왜곡이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또 김 의원은 “한일전이 뜨겁게 열리던 한국과 일본 축구열정으로 일본 의원들이 ‘대한민국 짝짝짝’라고 십수번을 연호 하여 우리의원들은 ‘가나자와 만세’라고 3창을 했고 또 일본의원들은 화답으로 '전주만세'를 3창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그때 일을 회상하며 말했다.

 

이와같은 사실은 전주시의원 8명이 일본 가나자와시의회를 방문했을때 양 나라 의원들이 회식하는 자리에서 일본의원들이 '전주만세'라고 외치자 그 화답으로 '가나자와 만세'라고 인사를 한부분이 마치 일본을 찬양하는 '가미가제'라고 와전돼 말썽이 됐었다.

 

이에 당시 이를 반박하는 성명이나 대응을 했어야 하지않았는가라는 질문에 김 의원은 " 참석한 우리(전주시의회)의원들도 '가나자와 만세'라고 한것이 분명한데 무슨 엉뚱한 '가미가제'냐? 라고 증언했다."라며 "당시 양 나라의원들이 술좌석이었고 하여 일부의원에 의해 그때 오해를 받았었다."라고 말했다.

 

또, 당시 2011`2`16일자 일본 가나자와시 다나까 히토시의장은 북국신문을 통해 "(한국에 김윤철 의원은) 전혀 기억에 없으며 그러한 발언(가미가제)을 했다고 보고도 일체 들은바 없다."며 "두 도시는 단단하게 우호를 맺고 있어 금후 자매도시교류에 영향은 없다."라고 기사도 게재됐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 2011년 2월16일자 일본 가나자와시의회 다나까 히토시 의장이 북국신문(호코쿠)을 통해 한국  남부 김윤철 의원 발언이 와전됐다고 게재된 신문     © 이영노

 

이러한 사실에도 김윤덕 후보가 이번 4`13총선때  KBS 전주 등 지역방송에 출연(4월8일 등)하여 상대후보인 김광수 당선인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윤철 전주시의회 의원을 위와 같은 왜곡된 발언에 대해 정중한 사과가 없으면 수일내에 고소장을 제출하겠다는 김 의원의 뜻이다.

 

현재 김윤철 의원은 총선이 끝나자 전주시 D병원에 과로로 입원중이다.

  

다음은 김윤철 의원 기자회견문이다.

 

<기자회견문>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윤철 의원입니다.

본인은 4.13총선을 맞아 전주갑 선거구 김광수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직을 수행해왔습니다.

 

그런데 전주갑 김윤덕 후보는 토론회 방송 출연 도중 수차례 반복하여 본인을 ‘친일망언’의 당사자로 규정하면서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영입한 국민의당을 폄훼하고 공적 신분인 본인의 명예에도 심대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에 본인은 더 이상 인내에 한계를 느껴오던 중 차제에 6년 전의 사건에 관한 상황을 명백히 밝히고자 오늘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윤덕 후보는 사건의 진위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전적으로 모 일간지 보도 내용에만 의존하여 본인의 ‘친일망언’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방송을 통해 호도함은 물론, 무차별적인 문자 살포로 선량한 유권자의 판단을 악의적으로 호도해 왔기에 오늘 당사자인 김윤덕 후보에게 엄중히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만일 김후보가 공개사과를 거부할 경우 공직자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당국에 정식 고소할 것을 엄중 천명하는 바입니다.

당시 사건의 전말은 최초 조모 기자께서 취재차 방문했을 때 본인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분명히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이모 기자께서 재차 전화를 통해 인터뷰를 청했기에 거듭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이 기자가 수용할 뜻이 없어보여 본인은 “기사를 쓰려거든 실명을 거론해서 개운하게 쓰라”고 했고, “만약 기사가 나오게 되면 법적대응 하겠다”고 분명히 전했음에도 기사화되고 말았습니다.

 

본인은 분명코 일본 가나자와시 방문 당시 삼겹살 만찬장에서 상호 친목과 우호를 다지자는 의미에서 한국측 참석자 모두가 ‘가나자와 만세’를 삼창했었고, 일본 측 참석자 역시 이에 화답하는 뜻으로 모두 ‘전주만세’를 삼창했을 뿐 본인이 ‘가미카제 만세’를 부른 사실이 없었다는 사실을 명백히 밝히는 바입니다.

 

다만, 당시 상황을 돌이켜 볼 때 만찬장에서 음주를 한 것이 사실이고, 그로인해 왜곡 와전된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기에 도의적으로 마땅히 책임을 통감하여 기자회견을 통해 죄송함을 전했었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가나자와 만세”를 불렀을 뿐 가미카제 만세를 부른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가나자와 방문단 일행이었던 박진만 전 시의원님, 최인선 전 시의원님 및 최찬욱 단장님도 그런 사실이 없었다는 것을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밝힌바 있습니다.

연후에 해당 언론사 및 문제제기 의원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고려한 바 있었으나 전주시의회 구성원으로서 음주사건을 가지고 의회의 위상을 더 이상 실추시킬 수 없다는 고민 끝에 지금까지 시종 일관 무대응 해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기간 중 김윤덕 후보가 TV 언론매체를 통하여 왜곡된 것을 사실인 양 여러 차례 발표하는 것도 모자라 무차별적인 문자발송을 통해 본인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었기에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어 이번기회에 사실에 관하여 명확히 전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특히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본의원이 마치 정말로 ‘가나자와 만세’가 아닌 ‘가미카제 만세’를 부른 것으로 많은 시민들이 오해를 할 수 밖에 없기에 이번 기회에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는 우리 선거가 진실과 사실을 기반으로 한, 정책중심의 공명선거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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