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필리핀 코피노 현장 E-Book...SPOTLIGHT_꿈

강성덕·권예리·서정희·박고은·윤지현·정인용·방하영 학생 등 모험활동, 저술지원 통해 『지켜보고 지켜줄게』출간, 필리핀 현지서 체득한 코피노 문제 고스란히 담아내

이영노 | 기사입력 2017/04/05 [12:19]

전북대, 필리핀 코피노 현장 E-Book...SPOTLIGHT_꿈

강성덕·권예리·서정희·박고은·윤지현·정인용·방하영 학생 등 모험활동, 저술지원 통해 『지켜보고 지켜줄게』출간, 필리핀 현지서 체득한 코피노 문제 고스란히 담아내

이영노 | 입력 : 2017/04/05 [12:19]

 

▲ ‘SPOTLIGHT_꿈꾼’팀 전북대 학생들     ©이영노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나비효과가 되어 빛날 수 있기를……”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전북대 학생들이 필리핀 코피노 문제는 민감한 문제지만 우리가 한번쯤 돌이켜보고 생각해야 할 숙제로 직접 필리핀 현장에서 발로 뛰며 체득해 E-Book으로 기록해 낸 전북대 학생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대 강성덕·권예리·서정희·박고은·윤지현·정인용·방하영 학생 등으로 구성된 ‘SPOTLIGHT_꿈꾼’팀 학생들이다.

 

이들은 최근 자료 수집과 현장조사 등 1년여의 노력 끝에 『지켜보고 지켜줄게』라는 책을 펴냈다.

    

‘코피노 프로젝트’는 2016년 처음 시작된다. 취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된 학생들은 당시 필리핀 검찰총장 내한 때 ‘코피노’ 문제를 한국정부가 공식적으로 해결해주기를 바란다는 언급을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됐고, 이를 주제로 시사스터디를 하게 됐다.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알아갈수록 언론에서 이슈는 되지만 금세 잊혀져가는 점이 안타까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기록물을 만들어 알려야겠다고 의기투합했다.

 

이후 전북대가 학생들의 저술을 지원하는 ‘베스트셀러 프로그램’에 참여해 많은 정보들을 수집했지만 이는 기존 정보를 짜깁기 하는 수준에 벗어나지 못한다는 한계에 직면해 문제의 현장을 직접 찾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대학생 신분으로 비용과 시간의 벽이 놓여 있었다. 그렇게 좌절하고 있을 때 전북대가 모험생 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모험활동 공모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대학의 지원을 받아 필리핀 현지를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은 국내에 있는 코피노 가정을 돕는 WLK(We Love Kopino) 쉘터를 비롯한 지원기관에서부터 필리핀 앙헬레스의 코피노 지원 기관, 유치원, 코피노 아버지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엑팟’ 등을 찾아 관계자 인터뷰와 코피노 아이들을 직접 만났다.

 

도서관에서 접한 정보와 자료를 가지고 코피노에 대해 생각했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을 얻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현장에 답이 있는 순간이었다고 이들은 말한다.

 

때문에 이 책에는 이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처음 접한 코피노 문제에 대한 어려움, 현지에서 만난 아이들에 대한 안쓰러움과 학생 시각에서 나올법한 분노, 그리고 학생 특유의 발랄함과 이 문제에 대한 대안까지.

 

전북대 차원에서도 이 책의 우수성을 인정, 도서관에 책을 비치해 많은 학생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우리들의 의지와 열정, 그리고 대학의 저술 및 모험활동 지원 등이 맞물려 1년간의 긴 시간 끝에 이 책이 빛을 볼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며 “도서관을 박차고 세상 속으로 뛰어들었을 때 우리는 책상에서의 모범생을 뛰어 넘어 모험생이 될 수 있었고, 이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의 발걸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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