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100억 투자사기 A나눔 단체 대표...책임통감 억울한 자살

지인 믿고 투자 낭패... “배당금 타먹었으니 세금내야 하지 않냐?” 황당한 사기꾼

이영노 | 기사입력 2017/09/20 [09:59]

전주시, 100억 투자사기 A나눔 단체 대표...책임통감 억울한 자살

지인 믿고 투자 낭패... “배당금 타먹었으니 세금내야 하지 않냐?” 황당한 사기꾼

이영노 | 입력 : 2017/09/20 [09:59]
▲ 전주고려병원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전주에서 3~40명이 운영하는 A나눔 단체들이 집단 사기를 당하자 중간역할을 한 대표 진모씨 50대 중반 남성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오전 나눔단체 측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 진모씨가 자신의 집에서 목을 메 스스로 목숨을 끊고 현재 전주고려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경위는 A나눔이라는 사회봉사단체는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전주고속버스 터미널 근처에서 3년여 단체구성을 하고 봉사활동을 해왔다.


문제는 대표 진모씨 지인 박모(서신동 동아A)씨가 주식투자 명목으로 진씨를 앞세워 단원들 돈을 한 명당 1억에서 최고 10억원 정도 투자하게 하고 이들에게는 이자명목으로 매달 이익금 지급을 하면서 더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편취 수법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박모씨는 사고 3일 전까지 투자자들의 돈을 갈취해갔으며 금액이 커지자 “배당금 타먹었으니 세금내야 하지 않냐?”라며 버티자 A나눔 대표를 믿고 투자한 단원들이 대표 진모씨에게 책임추궁을 하자 괴로워하며 자살했다는 것이다.


현재 박모씨는 휴대폰을 끊고 잠적한 상태이며 이들 사기금액은 무려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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