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조선건국 태조 이성계 어진...14일 전주 경기전 봉안

의례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에서 재현, 노송광장과 팔달로, 경기전 등 전주시 일원

이영노 | 기사입력 2017/10/11 [05:46]

전주시, 조선건국 태조 이성계 어진...14일 전주 경기전 봉안

의례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에서 재현, 노송광장과 팔달로, 경기전 등 전주시 일원

이영노 | 입력 : 2017/10/11 [05:46]
▲ 태조 이성계 어전...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 경기전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전주시는 오는 14일 시청 앞 노송광장과 팔달로, 경기전 등 전주시 일원에서 태조어진과 경기전 등 조선왕조의 대표적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전통문화 콘텐츠 확충을 위한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행사’를 진행한다.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1688년(숙종 14년)에 서울 영희전의 태조어진을 새로 모사하기 위해 경기전의 태조어진을 서울로 모셔갔다가 다시 전주 경기전으로 모셔오는 과정을 고증을 통해 진행하는 행사로, 진발의식과 태조어진 봉안행렬, 봉안고유제로 구성된다.

 

▲ 전주경기전 입구, 대제를 알리는 현수막(행사=2015)     ©이영노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시청 앞 노송광장을 주정소(晝停所, 왕이 행차 중에 멈추어 쉬는 곳)로 정하고, 행렬의 출발을 알리는 진발의식(進發儀式, 출발을 알리는 의식)을 시작으로 봉안장소인 경기전으로 봉안행렬이 이어질 예정이다.

 

태조어진 봉안행렬의 선두는 어진을 호위하는 전라감사가 이끌게 되며, 그 뒤를 전사대와 신여(神輿), 향정자(香亭子), 전부고취, 신연(神輦), 후부고취, 중사, 사관, 도제조, 후사대 등이 서게 된다.

 

노송광장에서 출발한 행렬은 풍남문사거리에 도착하면 약 10분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행렬일행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이 진행되며, 행렬이 진행되는 동안 노송광장에서 충경로사거리, 풍남문사거리 등 팔달로의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봉안행렬이 경기전 정문을 통과해 강연소에 도착하면 의장이 도열한 가운데 신연(神輦)에 모셔진 어진궤를 신여(神輿)로 옮긴다.

 

이후 외신문과 내신문을 통과하여 경기전 정전에 도착하면 신여에서 어진궤를 꺼내 정전에 모신다. 어진이 경기전 정전에 모셔지면 경기전제례보존회(대표 이준기) 주관으로 태조어진 봉안을 알리는 고유제(告由祭, 태조어진 봉안을 잘 마쳤음을 알리는 제례)가 진행되고, 고유제가 끝나면 모든 행사를 마치게 된다.

 

조선왕조의 본향인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태조어진 봉안행렬’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고증을 통해 행렬 구성원의 복식·의장 등을 단계적으로 구입해서 구비할 계획이며, 태조어진 봉안행렬의 참여인원 또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시민·관광객과 함께하는 행사를 위해 SNS 등 홍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을 모집해 행렬에 참여시키고, 행사 당일 오전에 한옥마을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퍼포먼스, 포토타임, SNS 포스팅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시는 향후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봉안의례를 재현하고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축제형·시민참여형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태조어진 봉안행렬로 인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팔달로 및 충경로 일원의 교통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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