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광고비로 언론 길들이기?...익산시 기자단 발끈

설악산 관광버스에서 23명 동의...전국최초 ‘익산시 언론조례 개정안’ 발의

이영노 | 기사입력 2017/11/14 [10:09]

익산시의회, 광고비로 언론 길들이기?...익산시 기자단 발끈

설악산 관광버스에서 23명 동의...전국최초 ‘익산시 언론조례 개정안’ 발의

이영노 | 입력 : 2017/11/14 [10:09]
▲ 익산시의회 본관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익산시의회가 언론 길들이기라는 조례를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비판하고 지적하면 언론홍보비로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노골적 표현에 각 언론사들이 발끈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13일 익산시가자단은 조례안에 대한 반박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맞 대응하고 있다.


이날 익산시의회서 보내온 자료에 의하면 '관광버스 조례안'으로 알려진 '익산시 언론조례 개정안'이 지난 10일 익산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익산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10월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간 관광버스로 설악산 단체 연수를 가는 도중 달리는 관광버스 안에서 송호진 익산시 의원이 동료의원들로부터 '익산시 언론조례 개정안' 발의를 위한 서명을 받았다는 것.


그 결과 익산시의회 25명 의원 중 소병홍 의장과 최종오 의원을 제외한 23명이 동의하면서 제205회 익산시의회 임시회에 송호진 의원이 '익산시 언론관련 예산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지난 10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시행을 앞두고 있는 '관광버스 조례안'이 일부언론사의 항의에 일부 의원들은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다른 동료의원이 서명하는 바람에 분위기에 휩쓸려 동의를 해줬다"라고 알려졌다.


익산시 L기자는 “눈귀를 돈으로 막고 해보자는 식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익산시 前 이한수 시장은 경남 거창석산개발 현장 답사에 가는 도중 익산시관광버스에서 ‘H일간지 거금 광고비 지출에 해명을 바란다’라는 본지 A4 용지메모에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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