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합창단 창단 49주년 정기연주회

재학생과 70대 창단 주역 동문 등 ‘시민들과 함께 하는 하모니’열어

김종환 | 기사입력 2017/11/29 [00:48]

부산대학교합창단 창단 49주년 정기연주회

재학생과 70대 창단 주역 동문 등 ‘시민들과 함께 하는 하모니’열어

김종환 | 입력 : 2017/11/29 [00:48]

 

[오늘뉴스=김종환 기자]

▲ 지난 25일 오후 부산 동래구 부전교회에서, 부산대학교합창단이 "창단 49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제공=부산대학교)     © 김종환

 

 

1968년 12월 18일에 만들어진 순수 아마추어 대학생합창단인 부산대학교합창단은, 그간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3,000여 명의 단원을 배출하며 창단 이래 매년 1~2회의 정기연주회와 다양한 연주회를 통해 전국 국립대 중 최장수 대학생합창단의 명맥을 이어왔다. 창단 49주년을 맞아 이번 공연은 제67회 정기연주회로 개최됐다.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부산시민들과 함께한 이날 연주회도 ‘100년 합창단’의 꿈과 비전을 실은 하모니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무대에서는 부산대 음악학과 및 이탈리아 로마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김성복 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Les Miserables(레 미제라블)’의 ‘Bring Him Home’을 비롯한 4곡의 유명 뮤지컬 넘버를 율동과 함께 선보였고, 故 신상우 작곡가의 ‘항해’ 등 다양하고 의미 있는 레퍼토리가 소개됐다.

 

또한 부산 지역의 재능 있는 연주자 발굴의 일환으로 글로벌 전국 음악 콩쿨 은상을 수상한 부산예술중학교 이혜현(바이올린) 학생이 게스트로 출연해 음악 꿈나무의 싱그러운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부산대학교합창단 조정민(부산대 산업공학과 4학년) 단장은 “이번 연주회는 100년 합창단을 향한 꿈을 담아 기존의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위한 공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부산 시민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공연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 지난 25일 개최된 부산대학교 합창단 49회 정기연주회에서, 전호환 부산대총장이 단장 및 합창단원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공=부산대학교)     © 김종환

 

매년 재학생의 연주회 후원을 도맡아 하고 있는 부산대학교합창단 동문회도 이번 연주회에 70명의 대규모 합창단으로 참가했다. 20대 대학생 때 창단 멤버였던 이양우(부산대 전기공학과 졸업, 68학번) 동문을 비롯한 합창단 동문들은 주말 휴식을 반납하고 지난 두 달 동안 맹연습을 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쉽고 익숙한 곡들로 무대를 빛냈다.

 

구용주 합창단 동문회장(부산대 심리학과 졸업, 79학번)은 “오랜 전통과 역사의 대학생합창단인 부산대학교합창단은 내년 2018년에는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산대학교를 넘어 부산 시민들에게 합창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자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이 초대돼 단원들 및 합창단 동문들과 함께 피날레 무대에 올라 가곡 ‘보리밭’을 합창해 감동을 더했다.

 

전 총장은 뜻깊은 계기로 자리를 함께해 준 시민들과 부산대 동문 및 학생·학부모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뒤, “우리 부산대학교는 1946년 지역민의 설립기금으로 세워진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국립대학”이라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견인하며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위대한 여정을 함께해온 지역 거점대학”이라고 부산대를 소개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대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함께 힐링하는 삶을 살아가길 응원한다”고 전하고 “부산대도 학생들의 각종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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