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실종여아 덕진경찰 수사팀들의 끈질긴 수사력...시민들 감탄

준희양, 억울함 풀까?... 실종아동 故 준희양 친부 등 긴급체포

이영노 | 기사입력 2017/12/29 [10:48]

전북경찰청, 실종여아 덕진경찰 수사팀들의 끈질긴 수사력...시민들 감탄

준희양, 억울함 풀까?... 실종아동 故 준희양 친부 등 긴급체포

이영노 | 입력 : 2017/12/29 [10:48]

▲ 29일 오전10시 김영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이 故 준희양 사건에 대해 수사 상황을 밝히고 있다.     ©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김영근 전주덕진경찰서(서장 이후신) 수사과장이 속 시원한 사건을 해결했다.

 

29일 오전 10시 김영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은 전북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여아 실종사건에 대해 밝혔다.

 

▲ 뻔뻔한 준희양 친부...비난쇄도     © 이영노

 

이날 경찰은 실종아동 고준희 양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체를 유기한 고준희 양의 친부 고씨(36세, 남), 계모의 친모 C씨(61세, 여)를 긴급체포하고 실종아동의 시체를 발견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의뢰 하였다.

 

사건은 지난 12월 8일 고준희양 실종신고를 접수 후 친부인 고씨가 준희양을 11월 16일 최종 목격했다는 진술에 따라 실종시점을 11월 16월 이후로 파악하고 준희양 발견을 위한 현장주변에 대한 대대적 수색과 함께, 관계인에 대한 기초수사, 현장주변 영상자료 분석, 주변인 탐문수사 등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준희양이 실종되었다는 현장 주변 영상자료 어디에도 준희양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관계인들의 장시간 외출시 준희양이 동행하지 않은점, 3월 19일 이후 병원진료 내역이 없는 점, 준희양이 사용했다는 칫솔과 그릇 등에서 준희양의 DNA가 검출되지 않은 점, 준희양을 위한 생필품을 구입한 사실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준희양이 11월 16일 이전에 실종되거나 사망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관계인 3명에 대한 연고감·지리감과 연계한 행적수사중 4월 26일경부터 27일까지 특이한 이동 패턴을 발견하였고 그동안 수집한 증거자료를 분석, 종합, 확인한 결과 4월 26~27 사이에 준희양에 대한 범행을 특정했다.

 

친부인 고씨와 준희양을 돌봤다는 내연녀 친모를 상대로 그동안의 행적 및 진술의 모순점 등에 대해 추궁 하던중, 사망한 준희양의 시체를 친부 고씨와 내연녀가 함께 유기하였다는 자백을 받았다.

 

이에 내연녀 친모는 현재 신병을 확보하여 조사중에 있다.

 

친부 고씨의 진술은 4월 26일 오후 내연녀 친모에게 다음날 준희양의 병원 진료를 부탁하며 준희양을 맡겼고, 내연녀는 준희양에게 저녁밥을 먹이고 재웠다고 한다.

 

당일 야간근무를 마친 고씨가 준희양의 옷을 가져다주러 새벽 01:00경 C씨의 주거지에 도착해서 준희양을 살펴보니 준희양 입에서 토사물이 나와 있었고, 준희양은 기도가 막혀 약 2시간 전인 4월 26일 밤 23:00경 이미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고씨는 준희양의 사망사실이 생모 D씨와의 이혼소송과 양육비 문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고 준희양의 시체를 유기하기로 내연녀 친모와 공모 후, 준희양을 내연녀 친모의 차량에 태우 고씨의 선산이 있는 군산 내초동으로 가서 선산에 준희양을 묻었다고 자백했다.

 

위 자백을 토대로 경찰은 오늘 새벽 04:50경에 군산시 내초동 야산에서 준희양의 시신을 수습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의뢰 했다.

 

김영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은 “친부 고씨와 내연녀 친모는 준희양의 사망과 사체유기에 내연녀는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준희양의 사망경위와 이들 모두(친부.내연녀.내연녀 친모) 공모관계 등에 대해 추가조사는 물론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명확히 밝힐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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