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비정규직 정규직화...총장도 모르는 강사들 복지? '한숨'

100대 그룹 외치는 명성, 속내는 엉망진창 ...매일 도서관 떠돌며 한숨

이영노 | 기사입력 2018/01/10 [16:33]

전북대, 비정규직 정규직화...총장도 모르는 강사들 복지? '한숨'

100대 그룹 외치는 명성, 속내는 엉망진창 ...매일 도서관 떠돌며 한숨

이영노 | 입력 : 2018/01/10 [16:33]

▲ 전북대 본부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아침에 눈을 뜨면 당당하게 직장에 출근할 수 있다는 것, 진짜 현실이 되었네요.”라는 함성이 엊그제 같은데 전북대의 비정규직 내실은 부족함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유는 이남호 전북대 총장도 시간강사들에 대한 연구실은 커녕, 복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 한 전북대 시간강사가 중앙도서관이 "나에 아지트"라며 수년채 연구실로 사용하고 있다.     ©이영노

이러한 상황속에 사회적으로 매년 고용 승계를 외치던 수많은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삶과 직장을 원하던 전북대 비정규직 직원들이 환호성을 외치던 새해 첫 출근에 기쁨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진작 대학구성원인 강사들은 외면했다. 

 

  “적극적으로 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웃는 말은 청소용역 근로자들의 일부분이었다.

 

‘행복하고도 특별한 그들만의 이야기가 꽃’이라고 웃는 한 청소용역 근로자들, 그러나 그들이 우선이냐는 비판이다.

 

전북대는 지난해 8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TF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을 이뤄 최근 국립대에선 최초로 117명의 청소용역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지난 3일자 밝혔다.

 

이는 청소용역 근로자 117명이 2018년 1월 1일자로 정규직으로 전환돼 정년은 대부분 만 65세이며 6명의 1968년 이후 출생자부터는 만 60세가 포함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4대 보험만 적용시켜준 전북대 시간강사들이 청소용역 근로자들보다 못하냐는 부끄러운 이야기다.

 

‘강사도, 대학도 반기지 않는 시간 강사법 또 1년 유예’라는 사회적인 악법인가 전북대만의 모릐쇠 인가?

 

현재, 시간 강사법은 대학 시간강사들의 강의시간과 4대 보험을 보장하고 교원의 지위를 인정해주는 법으로 알고 있는데 전북대는 4대 보험을 해주고도 외면하고 있다.

 

그러면 교육부가 잘못이냐 전북대가 꼼수를 부리냐?

 

한 주에 7~9시간 이상 강의하는 전임 대학 강사들에게 떠맡기고 있는 관련교수들의 입김도 없는 한심한 시간강사의 고용안전성 보장은 국민들의 시선이 무섭지도 않느냐는 것이다.

 

비정규직 C 강사 관계자는 “참 괘씸하네요. 4대 보험 해주고도 비정규직이요?” 라며 “전북대도 강사들을 힘들게 하는 군요”라고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비정규직 비난과 원성은 전북대는 물론 부산대 등 각 대학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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