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현정, 평창동계올림픽 133번째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8/01/18 [21:49]

한국화가 김현정, 평창동계올림픽 133번째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

오늘뉴스 | 입력 : 2018/01/18 [21:49]

▲ 평창동계올림픽 133번째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한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가 여의도 구간을 달리고 있다.     © 오늘뉴스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한국화 아이돌’ 김현정이 평창동계올림픽 133번째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했다.

 

18일 김현정아트센터에 따르면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는 성화봉송 77일째인 16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 200m 구간을 달렸다. 서울에서 올림픽 성화봉송이 진행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13~16일 서울 구간 성황봉송에는 시민, 연예인 등 600여 명이 참여해 103km 구간을 4개 코스로 나눠 달렸다.

 

서울 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태어난 김현정 작가는 올림픽과 인연이 깊다. 대표작인 ‘내숭녀 시리즈’에 ‘내숭녀의 올림픽’이라는 상황을 가정해 다수의 그림을 그렸고, 2014년 관련 작품을 모아 개인전 ‘내숭 올림픽’을 열기도 했다.

 

김현정 작가는 “서울올림픽이 열린 해에 태어나 아쉽게도 모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를 직접 관람할 기회는 없었다. 평생 꼭 한번쯤은 모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를 직접 보고 싶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평창올림픽으로 올림픽 관람이라는 작은 소원을 풀게 됐다. 게다가 더 큰 기회로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됐다. 대단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작가는 이날 트레이드마크인 한복 대신 운동복 차림으로 성화봉송에 나섰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의 성화는 여러 주자들의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며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현정 작가는 “아쉽게도 ‘내숭 올림픽’에는 성화봉송을 주제로 한 작품이 없다”며 “기회가 생긴다면 성화봉송을 주제로 한 내숭녀의 이야기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작가가 그린 '내숭 이야기'는 2014년 개인전에서 전시작품의 완판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그 후로도 많은 개인전과 2016년 1월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의 초대개인전, 한국화의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에서 최연소 작가로 참여하게 된 국립현대미술관 초청전시등을 통해 작품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2016년 3월에는 서울 인사동 소재 [갤러리이즈]에서 <내숭놀이공원> 개인전을 개최하여 일일 최다 관객 수 5,026명, 총 누적 관객 수 67,402명을 기록했다. 참신한 발상, 주제와 표현 기법이 '당돌하다'라는 평가와 정통 동양화의 이론과 기법에 기초하여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 한국 화단의 유망주이다. 2017년 세계적인 잡지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30 Under 30 2017 Asia)' 에 선정되기도 했다.

 

평소 김현정 작가가 즐겨 하는 SNS를 통해 10만 여명의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접목시킨 동양화를 현대적 매체와 접목시켜 순수예술의 영역을 확장한 미술사적 공헌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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