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민평당 입당 밝히며 6‧13 지방선거 본격 가세

박홍률, “무소속 시장 정부예산 확보 어려워 국회의원 도움 필요하다”
한전공대 목포 유치와 세월호 고하도 유치 등 목포발전 위한 청사진 제시

강효근 | 기사입력 2018/02/05 [01:54]

박홍률 목포시장, 민평당 입당 밝히며 6‧13 지방선거 본격 가세

박홍률, “무소속 시장 정부예산 확보 어려워 국회의원 도움 필요하다”
한전공대 목포 유치와 세월호 고하도 유치 등 목포발전 위한 청사진 제시

강효근 | 입력 : 2018/02/05 [01:54]

 

▲ 사진=박홍률 시장이 지난 2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강효근

 

[오늘뉴스/목포=강효근] 박홍률 목포시장이 6‧13 지방선거 130여 일을 앞두고 지난 2일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이룬 시정 운영 성과와 민주평화당(이하 민평당) 입당에 대한 정치적 입장 등을 밝히며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무소속 시장으로써 정부예산 확보의 한계성을 토로하며 정당 입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고, 또한 목포시가 지난 30년간 추진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와 더불어 ‘한전공대’ 목포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새로운 정책을 제시했다.

 

박홍률 시장은 지난 2014년 무소속으로 출마 당시 호남서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속설을 깨고 당시 지역 맹주인 민주당과 박지원 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이상열 후보를 누르고 목포시장에 당선되면서 ‘시민 권력이 정치권력을 이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박홍률 시장은 무소속 시장으로 시정을 운영했으나, 결국 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온 국민의당에 입당함으로써 박지원 의원과 관련된 여러 가지 추측을 생산했다. 이런 추측을 의식한 듯 박홍률 시장은 기자간담회서 “2일 민평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며 그동안 무소속 시장으로써 정부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신규 사업을 위한 정부예산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 이번 민평당 입당도 목포 발전을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민평당이 6일 국회서 창당을 마무리하면 박홍률 시장은 향후 민평당 후보로서 선거를 치를 전망이다. 그동안 박홍률 시장은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와 관련 자신과 관련된 정치적 행보가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꺼리며 시정 운영에만 매달렸다. 그런 행보는 결국 박홍률 시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 각종 추측을 낳게 했고, 지난달에는 지역 언론이 박홍률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한다는 보도를 하면서 박홍률 시장이 급히 보도 자료를 통해 무소속 출마가 사실무근임을 밝히는 해프닝도 있었다.

 

박홍률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도 민감한 정치적 질문에 대한 답을 뒤로 미루고 시정과 관련된 기자 질문에 먼저 답하는 등 시종일관 시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자간담회 서두서 박홍률 시장은 천상운집(天祥雲集)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했다면 “목포시가 천 가지 좋은 일이 구름처럼 밀려오기를 바란다”고 설명하면서 목포발전을 피력했다.

 

그동안 진행한 시정 성과와 앞으로 시정 운영에 대해서 박홍률 시장은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해상케이블카 8월 준공을 위해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유달산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삭도를 설치해 자재를 운반하고 있으며 헬기도 48차례나 운행 자재를 운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때 목포시를 부도직전까지 몰고 간 원흉으로 꼽히는 전 정종득 시장이 추진했던 대양산단 분양과 관련해서는 분양대상 107만㎡ 중 43만㎡를 분양 41.4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고, 부채도 3010억 원이었으나 올 1월 현재 943억 원을 상환 2067억 원으로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한전공대’ 목포유치다. 박홍률 시장은 이날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와 함께 한전공대 유치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한전공대 유치는 현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한전공대유치목포시민위원회’를 발족 기자간담회를 한 이날 2시에 목포시청 앞에서 “한전공대가 목포에 유치되면 미국의 MIT가 될 수 있다”면 한전공대 목포 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밖에 전국 제1의 수산도시를 위한 프로젝트 추진과 쾌적하고 살기 좋은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임성지구 도시개발, 무상급식 전면 확대와 중국과 교류를 주요 테마로 하는 황해교류역사관 건립, 이난영 여사 생가터 확충,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유치 추진과 종합경기장 신축, 치매전담요양원과 주야간 보호시설 등 공립 장기요양 기관 신축을 약속했다.

 

한편, 박홍률 시장은 세월호 고하도 유치와 관련 본지 질문에 “세월호 고하도 유치를 위해 유족과 선체조사위원회 등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세월호가 고하도에 유치되면 추모관과 안전교육장을 건립 안전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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