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목포 유치 탄력받았다…시민단체 움직임에 박홍률 목포시장 유치 노력 밝혀

한전공대목포유치시민위원회, “지역 균등 발전 위해 한전공대 목포가 최적”

강효근 | 기사입력 2018/02/05 [03:07]

한전공대 목포 유치 탄력받았다…시민단체 움직임에 박홍률 목포시장 유치 노력 밝혀

한전공대목포유치시민위원회, “지역 균등 발전 위해 한전공대 목포가 최적”

강효근 | 입력 : 2018/02/05 [03:07]

 

▲ 사진=지난 2일 한전공대 목포 유치를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한전공대목포유치시민위원회가 발족식과 함께 목포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결의하고 있다.     © 강효근

 

[오늘뉴스/목포=강효근] 한전본사 나주 혁신도시 이전과 함께 한전공대 설립을 두고 광주광역시와 전남 나주시가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목포시가 한전공대 최적의 장소라는 주장과 함께 한전공대 목포 유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한전공대목포유치시민위원회(공동대표 김한창 외 6명, 이하 유치시민위원회)는 목포시청 앞에서 시민위원회 발족식과 함께 한전공대 목포 유치를 위한 ‘목포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한전공대 목포유치가 최적이라고 밝혔다.

 

유치시민위원회는 “한전본사가 회사의 이익을 좇아 나주로 이전한 것이 아니라 지역균등발전이라는 사회적 효용을 감안하여 나주로 이전했다”며 “한전공대 역시 전남에서 가장 낙후된 목포권으로 유치되는 것이 한전본사 이전과 더불어 한전공대설립 취지에 부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날 오전 11시에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8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면서 품격과 매력이 있는 교육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한전공대’ 목포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 시민 스스로 조직된 한전공대유치 시민단체에 힘을 실어줬다.

 

유치시민위원회의 주장처럼 목포는 예전에는 인구나 경제 모두 전남 제1의 도시였으나 지금은 영광 대신 시 단위 도시 중 경제가 5번째로 추락하는 등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전공대 유치를 희망하는 나주와 광주는 이미 혁신도시와 에너지밸리사업이 추진되면서 눈에 띄는 발전을 하고 있다.

 

특히 전남 시 단위 자치단체 중 가장 낙후됐던 나주는 한전본사를 비롯해 한전과 관련된 회사들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고, 여기에 농어촌공사까지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지역발전에 괄목할만한 효과를 보인다. 여기에 나주 인근 광주권은 이미 하남산단과 첨단산단, 진곡산단, 평동산단 등에 수많은 기업이 입주해 있고, 여기에 에너지 밸리사업까지 추진하면서 기업 유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한전공대는 나주나 광주가 아닌 목포로 유치되어야 한다”는 유치시민위원회 주장이 전남 내 균등발전이라는 애초 정부 취지에 가장 부합되고 명분도 맞는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광주와 목포가 1시간 이내에 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효율성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더구나 한전공대 유치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바로 학교용지다. 목포는 이미 신도시 남악에 대학부지가 조성되어 있고, 공과대학의 특성상 랜드마크형 고층으로도 핵심캠퍼스는 충분히 조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유치시민위원회의 주장이다.

 

김한창 유치시민위원회 대표는 “여러 세계적 대학캠퍼스가 일종의 도시를 형성하면서 도심 곳곳에 분산된 경우도 많다”며 “추후에 목포 인근 무안군 등 인접 도시에 한전공대의 캠퍼스와 연구소가 들어서는 것은 지역균등발전이라는 차원에서 더더욱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점에서 목포 유치의 설득력이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 일류대학을 지향하고 있는 한전공대는 최소한 절반 이상이 외국 교수들이 대거 포진하게 되는 특성상 공항과의 접근성은 한전공대의 성공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변수다”며 “거의 출퇴근 개념으로 항공을 이용하는 국제적 교수들의 상황을 감안하면 무안국제공항이 인접한 목포에 한전공대가 들어서는 것이 한전공대 성공의 첫걸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공대 목포유치시민위원회는 공동대표 김한창 박사(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객원교수)가 SNS상에서 발의했고, 이에 동참한 자발적 시민그룹이 3차례에 걸친 토의와 논의를 거쳐 발족했으며 현재 참여한 시민은 송홍범(서예가) 목포문화재단이사, 고영란 백년회 사무국장, 김윤철 목포발전 협의회 공동대표 등 목포의 주요한 단체리더와 김용현 (주)한국호남해운개발 이사, 이재인 평화광장상가번영회 초대회장, 최인수 전라남도교육청 도민감사관(전 영산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박호 흑산조합영어법인 대표, 강병국 더불어민주당 남악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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