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설명절 24시간 특별근무로 시민 치안 보살펴

치매어르신 구조, 화재 조기발견, 자살기도자 구조 등

김종환 | 기사입력 2018/02/16 [14:32]

부산경찰, 설명절 24시간 특별근무로 시민 치안 보살펴

치매어르신 구조, 화재 조기발견, 자살기도자 구조 등

김종환 | 입력 : 2018/02/16 [14:32]

▲ 부산경찰이 설명절 비상근무를 수행중이다. 1. 산속에서 길을 잃은 치매어르신 발견 후 인계(해운대 署, 왼쪽사진) 2. 도로에서 길을 잃은 치매어르신 발견 후 인계(남부 署)      © 김종환



[오늘뉴스=김종환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부산 경찰이 특별근무에 돌입했다. 부산 시민뿐 아니라 고향을 찾아 부산을 방문한 귀성객들의 안전 또한 책임지고 있다.


부산경찰청 산하 각 경찰서는 비상근무기간 중 날마다 좋은 활약들을 보이고 있다.


해운대 署는, 14일 오후 설 명절을 앞두고 산속을 헤맨 치매노인(송 모씨, 41년생)을 신속히 발견하여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날 오후 4시34분 경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가 산속에서 길을 잃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송정파출소 4팀 경위 강대환, 경장 최찬욱)은 약 10분만에 노인을 발견하여 119를 통해 기본 검진을 받게 한 후 아들에게 인계했다. 발견 당시 할아버지는 달맞이 고개에서 길을 잃고 5시간 동안 헤매다 발을 헛디뎌 산속에서 구르고 옷이 찢겨진 상태였다.


남부 署(감만파출소 경사 이재철)는, 14일 탄력순찰 중에 연제구 자택에서 나와 길을 잃고 밤새워 도심을 배회 하던 치매 노인을 발견하여 도움을 주는 과정에서 가출인(치매질환)으로 확인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발견 당시 치매질환자인 정 모씨(40년생)는 큰 컨테이너 차량이 다니는 도로변 가장자리에서 전깃줄을 손에 들고 위험하게 거리를 지나고 있었다. 경찰은 할아버지의 인적사항 확인이 불가하여 파출소에서 프로파일링을 통해 전일 가출인(치매질환자)으로 수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112 순찰차를 통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 부산경찰이 설명절 비상근무를 수행중이다. 1. 순찰중 화재 조기발견으로 대형 화재 예방(금정 署, 왼쪽사진) 2. 설연휴 가정불화로 신병비관 자살기도자 신속구조(사하 署)      © 김종환


금정 署(범어지구대 1팀 순경 이승헌)는, 순찰 근무중 인근에서 불꽃이 치솟는 것을 발견하고 순찰차에 탑재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성공하여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했다. 14일 오후2시 43분경, 금정구 JJ스크린골프장 건물 옆 주차장에서 연기와 불꽃이 치솟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박스와 천막에 불이 붙어 옆 건물로 불이 번지려 하는 것을 목격하고 즉시 순찰차에 탑재된 소화기로 불길을 진화 했다.


사하署는, 설 연휴 가정불화로 신병비관 자살기도자를 신속구조하여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다대지구대 경위 강청명 등 소속경찰 4명은 15일 01시 35분경, '딸이 죽고 싶다고 한 후 연락이 되질 않는다'는 구조요청을 112를 통해 접수하고, 자살기도자 인상착의 등 사진을 확보하여 다대지구대 전 직원이 수색을 시작했다. 다대동 일대 00모텔 수색 중, 20시경 젊은 여자 혼자 숙박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안내실 내 CCTV수사로 자살기도자와 동일한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마스터키로 문을 개방했다.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대상자를 발견하여 응급조치(기도확보 등)를 하고 119구급대원을 통해 확인 후 생명에는 이상 없다고 하여 가족에게 인계했다. 발견당시 쓰러진 대상자 침대에는 커터칼, 샤워기 호스, 줄넘기 줄 등이 놓여 있었다.


한편, 부산경찰은 남은 연휴기간 동안에도 특별 비상근무를 통해 부산시민의 안전과 치안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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