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 보이지 않는 사이버 학교폭력도 관심을

<기고>진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장지선

이영노 | 기사입력 2018/02/21 [09:13]

진안경찰, 보이지 않는 사이버 학교폭력도 관심을

<기고>진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장지선

이영노 | 입력 : 2018/02/21 [09:13]

 

▲ 장지선 순경     ©이영노

보이지 않는 사이버 학교폭력도 관심을

<기고>진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장지선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방학이 끝나가고 새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화사한 봄이 성큼 다가왔다.

아이들은 지금 새로운 친구를 만날 생각에 설렘반 기대반으로 가득차 있을 것이다. 그러나 즐거운 시간 속에서 홀로 새 학기의 시작을 반기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작년 8월 여중생이 아파트 7층에서 뛰어내린 사건이 있었다.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 방학 중에도 학교폭력의 사슬을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떼카, 카톡감옥, 방폭 외계어처럼 보이는 이단어들은 사이버 학교폭력을 지칭하는 은어들이다.

SNS상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학교폭력은 2012900건에서 20161,400여건으로 급증했다.

 

3년 동안 물리적인 학교 폭력이 오히려 준 것과는 대비된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물리적인 학교폭력과 달리 사이버 폭력은 악화된 경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수치심과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도 더 크다.

 

또한 사이버 따돌림 등은 명확히 누가 시작했는지를 가려내기 어렵고, 가해자의 범위가 불명확해 자신이 가해자라는 인식이 낮아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었을 뿐이라고 안일한 생각하기 쉽다.

 

자신의 행동이 학교폭력에 해당한다는 것을 인지하지도 못한 채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처벌되는 일이 없도록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피해를 당했다면 이를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여 미온적인 대처를 할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의 한 종류라는 것을 인식하고 학교폭력신고상담센터 117, 휴대폰문자 #0117, 112, (WEE)센터 등을 이용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