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닥터헬기 서해 최북단 백령도까지 운항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8/02/23 [11:00]

인천시, 닥터헬기 서해 최북단 백령도까지 운항

오늘뉴스 | 입력 : 2018/02/23 [11:00]

▲ 하늘위의 응급실 닥터헬기가 응급환자 수송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 오늘뉴스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인천광역시는 2월 26일부터 응급의료전용헬기인 닥터헬기가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까지 확대, 운항하게 된다고 밝혔다.

 

닥터헬기는 일명‘하늘위의 응급실’로 불리며, 첨단 의료장비와 전문치료약물 탑재는 물론 응급의학 전문의가 탑승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다.

 

백령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이 걸리는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섬으로 그나마도 하루에 배가 운항하는 횟수가 적어 지금까지는 응급환자 발생 시에는 해경이나 소방의 도움을 받아 환자를 이송했지만, 이제는 닥터헬기 운항으로 인해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에 신속히 환자를 이송, 처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출혈이 심한 중증외상이나 심장발작에 대한 응급처치는 촌각을 다툰다. 말 그대로 시간이 생명이다. 특히 인천광역시는 전문 의료진은커녕 의료기관이 취약한 도서 지역이 많이 산재되어 있는 응급의료 취약지로 이곳에서 발생한 환자의 생사는 닥터헬기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인천광역시는 닥터헬기 백령도 출동 시 왕복 3시간 이상이 소모됨에 따라 타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기관인 소방, 해경 등 유관기관과의 회의 및 지속적인 업무협조를 통해 응급환자 이송헬기 출동 매뉴얼을 공유하는 등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인천시는 광역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2011년도부터 권역 응급의료센터인 가천대 길병원에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취약한 지리적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 가천대 길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응급의료기관인 백령병원, 강화병원 2개소와 연평보건지소, 덕적 보건지소 2개소간 원격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여 응급환자의 빠른 이송과 검사처치 등 의료 취약지 주민들의 응급의료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응급의료는 시민의 기본권임으로 강조하면서 닥터헬기가 응급환자 이송에 기여를 하고 있지만, 날씨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한계가 많다”며 “육·해상 응급이송체계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우리 시 응급의료 취약지역에서의 환자 이송률을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며, 이번 닥터헬기 백령도 확대운항을 계기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인천광역시의 위상에 걸 맞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체계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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