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식용곤충 고소애 첨가사료’ 반려견 간기능 개선에 효과

송준영 | 기사입력 2018/03/08 [15:45]

경기도농업기술원, ‘식용곤충 고소애 첨가사료’ 반려견 간기능 개선에 효과

송준영 | 입력 : 2018/03/08 [15:45]

[오늘뉴스=송준영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고소애(식용곤충 갈색거저리 애벌레) 분말을 반려견 사료로 급여했을 때 간기능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소애 분말을 2.5%와 5%를 첨가해 2개월 미만의 이유견과 6년 이상의 노령견에 1~2개월간 급여한 결과 기호성, 변, 털색깔 등이 양호하게 나타났다. 특히, 간기능 지표인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수치 개선효과가 있었다.

 

고소애는 단백질이 약 50%, 지방이 4% 정도로 이중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76~79%나 되는 우수한 영양조성을 갖춘 식용곤충이다. 2014년도에 실험용 쥐에 고소애 식이시험을 한 결과 간 해독작용과 간 손상시 발생하는 효소함량 감소 효과를 밝혀낸 바 있으며 이번에 반려견에서도 간기능 개선효과가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곤충농가의 소비시장 확보차원에서 진행됐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최근 곤충사육 농가가 매년 50%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곤충 소비시장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어 농가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기능성 곤충사료 소비가 확산되어 사랑하는 반려견 건강도 챙기고 곤충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저출산과 1인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내 반려동물 수가 2016년 기준 약 1,000만 마리로 2년 전에 비해 80%나 성장했고 반려동물 시장도 현재 2조원에서 2020년 6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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