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욱 전남도의원,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권욱 의원, “더 큰 삶 위해 6·13 지방선거에 불출마” 여운 남겨

강효근 | 기사입력 2018/03/09 [16:17]

권 욱 전남도의원,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권욱 의원, “더 큰 삶 위해 6·13 지방선거에 불출마” 여운 남겨

강효근 | 입력 : 2018/03/09 [16:17]

 

▲ 사진=권 욱 전남도의원     © 강효근

 

[오늘뉴스/목포=강효근] 권 욱 전남도의회 부의장이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불출마 선언을 페이스북과 언론 배포자료를 통해 밝히면서 그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욱 의원은 목포 제2선거구에서 당선된 재선의원으로 목포를 이끌 젊은 정치인으로 평가받으면서 차기 시장과 차기 국회의원 물망에 오르는 등 그동안 목포시민들은 권욱 의원의 행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을 반대했던 박지원 의원을 중심으로 새로 결성된 민주평화당에 권욱 의원이 입당하지 않고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할 때까지 국민의당 소속으로 남아서 한때 박지원 의원과 불화설이 목포 정계에 도는 등 여러 가지 추측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과정에서 오늘 발표된 권 욱 의원의 오늘 불출마 선언은 지금 정치지형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현재 박지원 의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민주평화당 지지율이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권욱 의원이 민주평화당 옷을 입고 출마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을 거란 분석이다.

 

그렇다고 호남의 성향과 상반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두 당이 합당해서 만들어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더더욱 권 욱 의원의 정치생명을 단축하는 악수다.

 

결국 권 욱 의원의 이번 불출마 선언은 승산 없는 싸움으로 전력을 낭비하기보다는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거나 아니면 국회의원 등 다른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일 수 도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국회의원이 전남도지사 출마에 대한 정확한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다. 중앙정치권에서는 “중앙정치를 했던 박지원 의원이 과연 지방정치인 전남도지사에 만족하겠느냐?” 며 도지사 출마에 부정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이 늘 했던 말처럼 “정치는 생물이다” 즉 언제든지 정치 지형이 변화면 박지원 의원이 생각을 달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 박지원 의원의 행보로 볼 때 행동에 옮기기 전까지 누구도 박지원 의원의 의중을 알 수 없는 것이 그러한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

 

한편, 권 욱 의원은 보도 자료에서 “23년간 목포사랑 그리고 교육과 전남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그동안 저에게 주신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미래, 더 큰 삶을 위해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 불출마한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대형 언론이 다루지 않는 지역의 크고 작은 소식을 심층 취재해 여과 없이 생생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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