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장 민주당 김한창 예비후보, 김종식 자진사퇴 권유 이어 경선 배제 재심 요청
김한창, “흠 있는 후보 공천되면 현 박홍률 시장 민평당에 승리 안겨 주는 꼴”
목포시장 민주당 김한창 예비후보, 김종식 자진사퇴 권유 이어 경선 배제 재심 요청김한창, “흠 있는 후보 공천되면 현 박홍률 시장 민평당에 승리 안겨 주는 꼴”
[오늘뉴스/목포=강효근] 목포시장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예비후보(이하 후보)인 김한창 후보가 같은 당 “김종식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서 흠결이 있다”며 지난 23일 민주당 중앙당에 김종식 후보 경선 배제를 요청하는 재심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김한창 후보는 지난 4일 김종식 후보가 ‘반헌법, 반노조, 반언론, 반민주 행위를 한 논란’과 ‘신민당 창당’ 참여를 지적하며 촛불 정국으로 탄생한 현 정부와 민주당의 정체성에도 맞지 않으므로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해명과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김종식 후보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후 민주당 전남도당은 목포시장 후보 선출을 원활히 진행하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했다. 전남도당이 22개 기초자치단체장 경선 후보를 발표했으나 유독 목포와 신안을 빼고 발표했다. 급기야 목포시장 후보심사가 중지되면서 중앙당이 특정인을 전략공천 할 것이라는 설이 돌면서 온갖 추측과 소문만 무성했다.
제일 먼저 목포시장 출사표를 던진 김종식 후보는 목포시장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단일 후보 선출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완도군수 3선 동안 언론에 보도된 여러 가지 부정적인 사건들이 다시 언론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김종식 후보가 많은 상처를 입었고, 이에 대해 김종식 후보가 직접 나서 해명을 하지 않고 있어 민주당 단일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당선을 담보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두됐다.
이런 배경은 결국 김한창 후보가 김종식 후보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남도당이나 중앙당이 언론에 제기된 문제를 심사하지 않은 채 김종식 후보를 포함한 4인 경선을 발표하면서 또다시 김한창 후보가 민주당 중앙당에 김종식 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하란 요청으로 이어졌고, 결국 김종식 후보는 중앙당 재심위원회의 평가를 받게 됐다.
김한창 후보는 김종식 후보 자진사퇴‧경선배제와 관련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김종식) 반노조-반언론-반민주적 행적과 비도덕적 행적이 더불어 민주당 후보로서 적합한지 않다”며 “더구나 김종식 후보는 자신의 정책연구소 소장인 이건철 전 전남발전연구원장이 민주당 목포시장 후보 공천심사위원에 참여했지만, 제척(除斥)을 요구하지 않는 등 공정한 후보 심사가 아닌 심각한 부정이 있을 수 있는 소지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김한창 후보는 “2016년 당시 언론 보도를 보며 김종식 후보가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박준영 전 의원이 창당을 준비한 신민당 전남도당 창당대회에 전남도당준비위원장 자격으로 참여한 사실이 있다”며 “이런 행위는 결혼을 한 사람이 이혼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김한창 후보는 끝으로 “목포시는 현직 단체장이 민주평화당 소속이므로 더불어민주당 단체장 후보가 도덕적 흠결이 있을 경우 촛불 민심을 담아내지 못한다”며 “그러면 결국 현 박홍률 시장이 소속된 민평당에 완패를 당해 승리를 안겨주는 꼴이 되므로 재심을 통해서 도덕적 흠결이 있는 후보를 배제하고 건강한 후보 간에 아름다운 경선을 할 수 있도록 재심을 요청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한창 후보는 김종식 후보와 함께 조요한 후보에 대해서도 음주 전과를 문제 삼아 경선배제를 요청했으며 재심 결과에 대해서는 100% 승복할 것이다 밝혔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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