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뉴스=노명복 기자] 인천시가 오는 2021년 인천발 KTX 개통을 추진하는 등 사통팔달의 철도망을 구축해 300만 시민이 집 가까이서 전철을 이용하는 철도혁명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운 6월 중 인천발 KTX 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며 202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4천억 원을 들여 수인선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 사이 3.4㎞를 연결해 인천 송도역, 초지역, 어천역 3개의 역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서 대전까지 1시간, 목포까지 2시간 20분, 부산까지 2시간 40분 정도 소요돼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 서남부지역 시민 650만 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또 청라국제도시 등 서구지역에서 서울 강남을 한 번에 갈 수 있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사업을 이르면 2026년까지 완료한다.
국‧시비 1조3천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29일 국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 추진이 결정됐고 2020년 실시설계에 이어 2021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10년 숙원 사업으로 시 공무원들이 170여 차례나 중앙정부와 관계 기관을 찾아가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이뤄냈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인천 송도와 서울역을 20분대로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도 이르면 2025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을 확정지은 뒤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총 사업비 5조9천억 원이 드는 GTX-B는 송도∼서울역∼청량리역∼경기도 마석 사이 80.1㎞로 지하 40∼50m에서 최고 시속 180㎞로 달린다.
인천과 서울 간 만성적 교통난을 해결할 핵심적 간선철도교통망이다. 오는 2021년 인천공항철도와 서울 9호선을 김포공항역에서 바로 연결해 공항에서 강남을 한번에 가도록 한다.
시는 인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의 KTX 광명역 접근성을 개선하고 수도권 서남부권역 교통철도망 확충을 위하여 인천지하철 2호선을 인천대공원에서 경기도 광명권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서울 홍대 입구∼부천 원종 노선(16.3㎞)을 인천 계양을 거쳐 서구 청라(12.3㎞)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계양과 서구지역에서 서울 홍대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어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한껏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7일 “인천에서 서울‧경기는 물론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구축돼 300만 시민의 교통편의가 한층 향상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집 가까이서 전철을 이용하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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