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금학산 청정 계곡 입구에 대규모 축사 허가에 이은 액비공장까지 '주민들 분노'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8/08/08 [17:37]

철원군, 금학산 청정 계곡 입구에 대규모 축사 허가에 이은 액비공장까지 '주민들 분노'

오늘뉴스 | 입력 : 2018/08/08 [17:37]

▲ 축산악취대응추진단에서 내건 축산악취 단속 현수막     ©오늘뉴스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강원도 철원군(군수 이현종) 금학산 안양골 청정계곡 입구에 기업형 대규모 축사신축 허가로 가축분뇨에 의한 악취가 심해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계곡 인근 주민들은 코를 찌르는 가축분뇨 악취와 흐린 날 환경사업소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

 

계곡에서 캠핑장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예년에는 열대야를 피해 평일에도 계곡을 찾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들어오는 입구에서부터 축사 악취가 거리를 뒤덮다 보니 손님들이 크게 줄었다"며 한숨을 쉬고 있으며, 주말과 피서철을 맞아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은 축사 악취에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악취는 최근 기업형 대규모 축사가 들어선 철원읍 율이리 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폭염이 지속되면서 축산업자들은 가축들의 폐사를 우려해 정화시설이 아닌 창문을 열어 놓아 악취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한 주민은 "지난해는 비가 오는 날에만 나던 악취가 이제는 날씨와 상관없이 머리가 아플 정도로 심하다." 며 "주민들은 악취로 인해 밭일을 포기할 정도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서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금학산 계곡을 관광 자원화하여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해 보이는데 관광개발은 뒷전인 채 최근에는 축사보다 더 심한 일명 똥 공장으로 불리는 액비공장을 주민이 살고 있고, 대대급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담장 바로 옆에 무분별하게 허가를 내줬다"며 철원군 축산정책에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최근 철원읍 율이리 지역에는 기업형 대규모 양계장, 돈사 등이 들어서고 있으며, 군부대 바로 옆에 액비공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콘크리트 타설 등 기초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마을주민들은 무분별한 축산허가를 취소해 달라며 집단 민원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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