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이현빈

이영노 | 기사입력 2018/10/03 [08:07]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이현빈

이영노 | 입력 : 2018/10/03 [08:07]

▲     ©이영노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 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이라는 게 있다면
 비슷하다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한 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과 감추려 하는 아픔과 숨기려 하는 절망까지
 다 보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무언가 하나로 엮어진 게
 틀림이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깜짝깜짝 놀랍기도 하고
 화들짝 반갑기도 하고
 어렴풋이 가슴에 메이기도
 한 그런 인연이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 보담

 속내가 더 닮은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더 마음이 아린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랑하기는 두렵고

 그리워하기엔 목이 메이고

 모른척 지나치기엔 서로에게 할 일이 아닌 것 같고 

 마냥 지켜보기엔 그가 너무 안스럽고

 보듬아 주기엔 서로가 상처 받을것 같고 

 
그런 하나하나에 마음을 둬야 하는 사람

 그렇게 닮아버린 사람을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그런 게 인연이지 싶습니다.

 

-이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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