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어업인 소득 향상에 ‘앞장’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8/10/12 [09:23]

인천시, 어업인 소득 향상에 ‘앞장’

오늘뉴스 | 입력 : 2018/10/12 [09:23]

▲ 개불을 방류하고 있다.     © 오늘뉴스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인천광역시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신정만)는 겨울철 별미로 알려진 어린개불 3만 마리를 12일 인천 옹진군 영흥해역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방류하는 어린개불은 2018년 4월 성숙한 어미로부터 난과 정충을 수거하여 인공수정 시킨 후 실내에서 30여 일간의 부유유생시기를 거쳐 약 5개월 동안 모래 속에 잠입시켜 사육한 3cm내외의 어린개불이며, 약 일 년 정도 후면 성체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불은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100m 정도까지의 모래와 뻘이 섞인 사니질에 U자형의 구멍을 파고 서식하고 있으며 산란은 3∼4월과 11∼12월 두 번에 걸쳐 이루어지고 몸길이는 10∼30cm, 굵기는 2∼4cm로 붉은빛이 도는 유백색의 체색을 가지고 있다.

 

개불은 저질에 뚫은 U자형의 구멍으로 바닷물의 순환을 용이하게 하여 저질을 정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하고 갯지렁이 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갯벌 정화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단맛이 강하고 타우린, 글리신 등의 함유량이 높고 비타민 C와 E가 풍부해 항암이나 면역 강화, 혈전용해, 다이어트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인천과 경기도 연안의 바지락 양식장 중 바지락 자원양이 감소한 지역에 개불이 서식 하면서 자연적으로 개불 서식지가 조성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바지락 대신 주 수입원이 되었다.

 

또한, 개불은 겨울철에 채취하는 특성상 개불체험어장 운영 등을 통해 겨울철 비수기인 어업인에게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어선을 이용한 불법 펌프망 방식으로 개불을 포획하는 불법어획이 성행하고 있어 개불 자원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신정만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해삼, 동죽, 참담치 등 우량의 수산종자를 생산하여 연내 인천연안에 방류할 계획이다”며, 또한, “인천 특산품종 및 고부가가치 어종을 생산 할 수 있는 기초 기술을 개발하여 자원 회복 및 어획량 증가에 따른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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