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이미숙 의원, 잔디가 아니고 점토?...대성주차장 지적

100억사업비 한옥마을 대성주차장 시설‧사업비 집행 부실

이영노 | 기사입력 2018/11/24 [10:24]

전주시 이미숙 의원, 잔디가 아니고 점토?...대성주차장 지적

100억사업비 한옥마을 대성주차장 시설‧사업비 집행 부실

이영노 | 입력 : 2018/11/24 [10:24]

▲ 이미숙 의원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이미숙 의원(효자4‧5동) 의정 현장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

 

23일 전주시의회에서 열린 시민교통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의원은 “1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 대성동 한옥마을 주차장의 시설과 사업비 집행이 부실하다.” 고 지적했다.

 

그동안 전주시는 한옥마을 관광객 증가로 주변의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여 운영해오다 근본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하여 전주시 대성동 344-5번지 일원에 사업비 백억원을 들여 2만8,140㎡면적에 주차면수 636면의 대형주차장을 조성 중에 있으며 2018년12월6일 준공예정이다.

 

그러나 준공을 앞둔 공영주차장의 부실이 지적되고 있다.

 

먼저 주차장 주차구획이 점토블럭으로 시공되었는데 이는 규격이 다르고 가격도 비쌀 뿐 아니라 시공 또한 부실하게 되었다.

 

이는 과다하게 책정된 사업비와 당초 식생블록 표준규격(76mm)이 아닌

 

규격(60mm)을 썼으며, 단가가 1㎡당 5만2천원으로 주차장 조성 및 실시설계 포장자재 비교표와 수의견적표 규격이 달랐다.

 

처음 설계도서에는 잔디 블럭으로 되어 있었지만 친환경 점토 블럭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점토 블럭은 동절기에 얼게 되며 해빙 이후에는 내구성이 약하여 떨어져 나가는 박리현상이 생기고, 평균 3-4년이 지나면 색상이 변하고 더러워져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대형주차장에는 점토블럭이 비효율적이라 알려져 있다.

 

또한 식생블럭 공사도 부실하여 잔디가 아예 없다.

 

대형 판석형 잔디블럭은 판석사이가 잔디생육에 적합한 구조적인 특징이며, 상부 표층과 하부 기층으로 분리되어 잔디 번식에 탁월하다.

 

여름에는 잔디 생육이 좋아 지열을 내려 주고 지하수를 저장할 수 있어 친환경 저탄소 정책에 부응 녹화율 43%까지 가능하며, 우천시 수분을 흡수하므로 잔디 생육 및 열섬화 방지가 가능하지만 전주시는 이런 친환경 잔디 블럭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처음 설계당시에 대형주차장에 따른 규모에 비춰 주차장내 쉼터(3개소), 휴게소, 관광안내소가 있었는데 설계변경으로 이러한 시설이 모두 생략되었다.

 

한여름 셔틀버스 대기 중 쉴 공간 등 쉼터 설치가 필요하고 이에 따른 조경 공간계획이 필요하지만 매우 미흡하다.

 

이외에도 너무 높은 담장과 동시주차 636대가 가능한 대형 주차장의 진입도로 너무 좁아 사고 위험성이 높아 혼잡시간시 주 진.출입이 마비가 될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미숙 의원은 “지금이라도 100억 사업비의 대형 주차장을 잘 보완을 해서 한옥마을 대성 주차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불편함을 없애야 할 것이다.” 며, “숲과 꽃, 풀이 어우러진 친환경적인 주차장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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