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경찰, 고의사고 유발 택시운전자 보험사기단...51명 검거

법규위반 차량과 서로 공모한 차량을 고의사고... 27건, 3억7천만원 보험금 허위수령

이영노 | 기사입력 2019/05/21 [09:39]

덕진경찰, 고의사고 유발 택시운전자 보험사기단...51명 검거

법규위반 차량과 서로 공모한 차량을 고의사고... 27건, 3억7천만원 보험금 허위수령

이영노 | 입력 : 2019/05/21 [09:39]

▲ 덕진경찰서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전주덕진경찰서(서장 남기재) 교통범죄수사팀은 택시 운전사 보험사기단 총 51명을 검거, 주범 3명을 구속했다.

 

21일 경찰은 택시회사 조합장, 부조합장 등 노동조합 임원들과 택시 운전기사들이 보험금 수령 목적으로 법규위반 차량과 서로 공모한 차량을 고의로 들이 받아 27건, 3억7천만원의 보험금을 허위 수령한 보험사기단들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수사결과 택시 노동조합 간부인 주범들은 고의 사고를 부인하였으나 동승자들만 바뀌면서 같은 차량으로 반복되는 사고 유형, 심야에 한적한 도로나 골목길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추돌하는 유형, 가해자 및 피해자가 서로 알고 있는 사람들끼리 사고 내는 유형, 반복해서 법규 위반 차량을 고의로 들이 받는 사고 유형 등을 분석해서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이들 택시기사들은 많은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 중복 보장되는 2-3개의 운전자보험에 가입하고, 노동조합 임원, 택시기사, 지인들을 끌어들여 가해자, 피해자로 역할을 나누어 고의 사고를 만들었다.

 

이어 이들은 유흥가 주변에 대기하면서 음주운전 차량이 있으면 따라가서 고의로 들이 받고 마치 우연히 발생된 교통사고인 것처럼 신고하여 자동차보험금, 운전자 보험금을 허위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반복되는 고의 사고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택시기사가 아닌 지인들을 끌어들였고, 범행에 사용할 차량을 가져온 사람에게는 동승자들이 수령한 자동차 합의금에서 50%를 지급해 주는 치밀함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경찰은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택시기사들이 일으킨 고의 사고라서 충격이 더욱 크다는 시민들의 반응으로, 경찰은 각 손보사, 택시공제 조합에 등록된 사고 이력을 확인해 추가 여죄를 끝까지 추적한다.” 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고의 사고가 의심이 되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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