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전북해바라기센터(아동)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에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강조

이영노 | 기사입력 2019/09/19 [14:34]

전북대병원, 전북해바라기센터(아동)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에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강조

이영노 | 입력 : 2019/09/19 [14:34]

▲ 18일 전북대병원 본관 지하1층 모악홀에서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의 치유와 동’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전북해바라기센터(아동)(센터장 전북대학교병원장 조남천)가 개소 1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8일 전북대병원 본관 지하1층 모악홀에서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의 치유와 동’을 주제로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는 성폭력 근절을 위해 애써오신 유관기관 종사자 및 전북대병원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상담동향분석(2009~2018), 주제발표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조남천 센터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10년 동안 본 센터가 지역사회 내에서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전담치료기관으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 및 14개 시군,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정되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이 지역에 제한없이,성폭력피해자전담치료기관인 전북해바라기센터(아동)의 서비스 지원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당부하였다.

 

이어진 감사패 수여식에서는 기관으로는 전라북도아동보호전문기관, 개인으로는 전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이인선 경위와 대한법률구조공단 전주지부 임현주 변호사에게 각각 수여했다.

 

전북해바라기센터(아동)에서 발표한 상담동향분석(2009~2018)에 따르면지난 10년간 확인된 가해자의 총 건수는 1,121명으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를 보면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75%를 차지하였다.

 

가해자의 나이는 19세 이상의 성인 가해자가 31.6%로 가장 높았으나, 19세 미만의 가해자 비율이 28.7%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정부정책 및 지역사회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포지엄 주제발표는 ‘아동·청소년 피해자의 트라우마와 사회적 지원 방안(장형윤 경기남부해바라기거점센터)’, ‘아동청소년 성폭력 치유과정에서의 2차 피해 사례 (최혜정 한일장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청소년과 디지털 성폭력 (박성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팀장)’ 등이 주제로 발표되어 심포지엄에 참석한 유관기관 종사자와 함께 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그에 따른 노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참석자들은 특히 성폭력 예방과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서는 성폭력 피해자의 다양한 외상 증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 지원 및 치료적 개입 등이 심층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학교 현장에서 수사 또는 재판과정에서의 2차 피해 방지 및 디지털을 통한 성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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