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서 50대 여성 장기기증 후 영면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심장, 간장, 신장 등 기증으로 4명에 새 생명
이영노 | 입력 : 2020/04/06 [08:14]
[오늘뉴스=이영노 기자]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 온 뇌사판정을 받은 강보경(56, 여) 씨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지난 2일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했다.
고인의 장기기증으로 사경을 헤매던 심장과 간, 신장 이식 대기환자 4명이 새 생명을 선물 받게 되었다.
가족들은 “본래 심성이 착하고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던 고인의 삶을 기리고자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기증한 장기가 중환자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장기이식센터 이식 센터장은 “갑작스러운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중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 분들에게 고개를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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