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전국 최초’ 자체 악취실태조사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 활용, 지정악취물질 22종 자체 분석
이승재 | 입력 : 2020/04/08 [14:09]
[오늘뉴스=이승재 기자] 인천 서구가 각종 최첨단 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악취 없는 ‘클린 서구’를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구는 지난해 지정악취물질 22종 등 1,600여 종의 화학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차량을 활용해 각 지역별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분석차량을 구축해 자체 악취실태조사를 하는 것은 인천 서구가 전국 최초다. 우선 서구는 악취관리지역 및 악취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21개 지점을 선정해 매월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 지정악취물질 22종에 대해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보다 촘촘한 조사를 위해 각 지점 이동 시에도 실시간으로 지정악취물질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악취배출사업장의 배출구에서 시료를 포집해서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지정악취물질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출허용기준 초과 여부와는 별도로 오염물질이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활성탄, 세정수 등 조기 교체를 통해 악취발생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업종에 대해서는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모든 오염물질을 분석한 후 업종별로 배출되는 물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각 지역별 악취실태조사 및 사업장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악취&미세먼지 통합 관제센터’의 ‘악취 확산 모델링 프로그램’과 연계하면 악취발생원을 보다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으며 악취 민원 현장의 대기질 분석을 통해 악취발생 원인사업장을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속적인 악취실태조사를 통해 서구 모든 지역의 악취발생 현황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지난해 구축한 ‘악취 & 미세먼지 통합 관제센터’와 연계해 악취발생원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악취 없는 ‘클린 서구’를 조성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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