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효성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21/04/20 [19:32]

인천 계양구, ‘효성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오늘뉴스 | 입력 : 2021/04/20 [19:32]

▲ 박형우 계양구청장이 마을주민과 만나 ‘효성마을’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오늘뉴스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인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쇠퇴한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마을 경쟁력 확보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1960년대 부평수출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로 번성했던 효성동 169-12번지 일원 11만 3천52㎡에 계획한 ‘서쪽 하늘 아래 반짝이는 효성마을’이 2018년 정부가 공모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작년부터 295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사업이 한창이다.

 

효성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같이 채워가는 가치, 함께 빛이 나는 행복마을 효성‘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마을공동체 회복 △주거복지 실현 △생활 인프라 개선 △일자리 창출이라는 4대 목표를 설정했다.

 

주민협의체, 도시재생전담조직(도시재생과), 도시재생추진단(TF팀) 등 각종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2019년에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지역 주민이 직접 경제, 문화 복지 등의 기반을 마련하는 주민공모사업으로 도시재생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 도시재생 어울림복지센터 조감도  © 오늘뉴스


 • 사회 통합 공간 조성을 통한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

 

계양구는 효성마을 주민들의 교육과 참여를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어울림 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 어울림 복지센터에는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공방, 공동부엌, 공동작업실 등의 통합 공간과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한 도서관, 체력단련실, 북카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어린이 돌봄시설, 마을관리소, 공구 임대소 등 주민 편의와 복지를 위한 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신축 중인 마을사랑방에는 실버카페를 개설하여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대학에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 등 관련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 주거복지 실현을 통한 따뜻한 우리 집이 있는 마을

 

효성마을 도시재생을 위하여 마을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주민들이 손꼽은 것은 ‘깨끗한 환경’,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양구는 효성마을 내 노후주택의 기능개선을 위한 집수리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17가구를 우선 선정하여 일부 공사를 완료했다.

 

이와 병행하여 도시재생대학에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도배, 장판 시공 등 집수리 교육을 통해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주거환경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는 효성마을 내 마을주택관리소를 설치하고 주거취약계층 집수리지원, 공구대여, 주민공동체 회의장소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여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 마을 환경개선을 통한 사람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계양구는 효성마을 안에 전무했던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고물상, 노후된 무허가 건물 등 마을 경관을 해치는 시설을 철거하고 주민쉼터, 쌈지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가족들의 휴식공간과 놀이터가 되어줄 가족놀이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 노후된 무허가 건물 등 마을 경관을 해치는 시설을 철거하고 주민쉼터, 쌈지공원 조성 전 후 모습  © 오늘뉴스

 

극심한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자 방치되어 있던 빈집을 철거하여 우범지를 해소하고 그 자리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현재 3곳의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고 있으며 담벼락을 철거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그린파킹 사업 등도 지속적 추진하고 있어 무분별한 주차로 인한 통행불편, 사고 위험, 주차난 해소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람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가로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을 내 중심가로와 골목길 정비, 공동분리 수거시설 , CCTV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 자립식 마을경영을 위한 자생적 조직 지원․육성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패는 주민이 계획단계에서부터 사업 전반에 걸쳐 얼마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동참하느냐에 달려있다.

 

사업 완료 이후에도 마을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을 이끌어 가야 하기에 주민역량 강화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계양구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주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도시재생대학 운영으로 주민의 이해도 증진과 자발적 참여를 통한 주민활동성 강화, 마을리더 발굴을 위한 주민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주민협의체와 함께 2021년 효성마을 관리협동조합 설립 교육을 진행하여 뉴딜사업 완료 이후에도 주민이 자립하여 지속적으로 마을을 유지·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재개발사업은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허물고 전혀 새로운 도시를 짓는 것으로 진행되면 안 된다. 원도심의 골목 정서는 지역의 역사와 추억을 모두 담고 있는데 이것을 지우고 개발에만 치중한다면 후대에 물려줄 것은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밖에 없게 될 것” 이라며 “효성마을 도시재생 사업은 원도심의 정서와 향취를 그대로 살리며 주차, 보안, 쓰레기처리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이웃들과 교류하는 정이 있고 활력이 넘치는 마을공동체 조성 사업이다. 효성마을 사업이 도시 원도심 재개발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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