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플로란스 라이팅게일 간호정신 빛난다

간호병동 소외계층 환자들에게 성금까지...소문`소문에 감동

이영노 | 기사입력 2013/12/27 [08:34]

전북대병원, 플로란스 라이팅게일 간호정신 빛난다

간호병동 소외계층 환자들에게 성금까지...소문`소문에 감동

이영노 | 입력 : 2013/12/27 [08:34]

 

▲ 전북대병원 조현모세포 이식센터실 간호사들     © 이영노

[전주/이영노 기자] 전북대병원(병원장 정성후) 의 꽃, 간호사들이 또 인기몰이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는 백의 천사 간호사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맞아 따뜻한 나눔 활동으로 사랑의 온도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각 병동별로 간호사들이 성금을 모아 어려운 환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하고 환자들에게 사랑의 편지와 카드를 써서 전달하는 등 훈훈한 활동이 이어지면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전북대병원의 조혈모세포 이식센터 간호사들은 최근 바자회 활동 등을 통해 모은 성금 95만5600만원과 헌혈증 256장을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중국 리메이옌(31)에게 전달했다는 것.

사연은 지난 2008년 중국 연대에서 전주로 시집온 다문화여성인 리메이옌은 2009년 8월 급성골수성백혈병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병이 재발하면서 지난 4월부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 치료를 위해 5살된 딸을 친정인 중국에 보내는 등 외로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던 리메이예은 간호사들의 따뜻한 마음에 눈물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리메이옌은 “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간호사들이 보내준 친절과 배려에 대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성금까지 해줘서 미안한 마음이다”며 “빨리 병이 나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고, 병이 나으면 중국에 있는 딸을 데려와 같이 생활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센터의 강수경 주임간호사는 “병원을 다시 찾은 리메이옌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 며 “작은 정성이지만 뜻 깊게 쓰여 기쁘다” 고 말했다.

이처럼 병원내 51병동과 71병동에서는 간호사들이 직접 쾌유와 사랑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카드를 써서 환자들에게 전달하는 등 연말연시를 맞은 환자들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또 전라북도병원간호사회에서도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 중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선정해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4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최영란 간호부장은 “각 병동의 모든 간호사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를 위로하고 빨리 쾌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은 정성을 모으고 있다”면서 “간호사들의 마음이 환자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며 새해를 잘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0월17일 개원을 한 전북대병원 호흡기질환센터(센터장 이용철` 수석진료의사 박승용` 수간호사 김연옥)에서도 오는 31일 환자`환우를 위한 대규모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북대병원 호흡기질환센터는 진료실, 폐기능 검사실, 기관지내시경, CT실, 호흡제활치료실, Sub-ICU 등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추고 진료부터 검사, 입원까지 모든 치료가 가능하다.

/전주=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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