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수시 뒷걸음치는 목포시…서남권 홀대 언제까지

전남도에 이어 전남도교육청까지 동부권 치중 350억 규모 국제교육원 여수로

강효근 | 기사입력 2016/08/24 [09:19]

나는 여수시 뒷걸음치는 목포시…서남권 홀대 언제까지

전남도에 이어 전남도교육청까지 동부권 치중 350억 규모 국제교육원 여수로

강효근 | 입력 : 2016/08/24 [09:19]

 

▲ 사진=국제교육원이 들어서게 될 여수 돌산청사     © 강효근

 
[오늘뉴스/무안=강효근 기자] 전남도가 이낙연 지사 취임 후 동부권 치중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전남도교육청(교육장 장만채)마저 350억 원 규모의 국제교육원을 여수시로 추진 최종 결정되면서 나는 여수시 뒷걸음치는 목포시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남도교육청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남도교육청이 교육국제화 특구 사업으로 추진한 350억 원 규모의 여수국제교육원이 지난 22일 교육부가 국제교육원 사업을 국가계획으로 확정하면서 여수 돌산청사에 들어서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7일 전남도가 추진한 전남도 공무원연수원 이전 부지가 동부권인 강진군 도암면으로 결정되면서 교육원 유치에 총력을 쏟았던 목포시는 “전남도가 이미 부지를 결정해 놓고 요식 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었다.

 

더구나 전남도 이낙연 지사 취임 후 전남도는 순천시에 있는 전남도 동부출장소를 과에서 국으로 승격시켰으며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일부 업무의 동부권 신설을 추진하고 있고, 광양항 환적 허브화 추진으로 물동량을 광양항으로 몰아줘 목포항 고사 정책을 펴고 있다.

 

이처럼 동부권 치중 정책으로 서남권은 경제핵심축인 조선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조선업이 몰려있는 대불산단 기업체들이 하나둘 무너지면서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서남권 중심인 목포시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경제가 고사위기에 몰리면서 서남권이 희망을 잃어가는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에 이어 전남도교육청까지 동부권에 치중하고, 서남권을 홀대하면서 “언제까지 서남권이 홀대를 받아야 하나?” 불만이 분출하면서 결국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여수시 교육국제화 특구 사업 확정에는 여수시의 노력과 현재 여당인 새누리당 대표인 이정현 의원의 지지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여수시의 입장이다. 이에 반해 현재 야당인 국민의당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이 있는 목포시는 어떤가? 목포는 지난해 전남도교육원 유치에 실패하면서 박지원 의원에 대한 눈에 띄는 정치력을 찾기 힘든다는 평가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들이 지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자신들의 정치를 위해 탈당하고 신당에 참여하는 형태로는 지역 발전이 있을 수 없다”며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힘 있는 정당 즉 국회의원 수가 많은 정당 정치인들이 있어야만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치 9단이란 거물의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박지원 의원이 있는 목포는 발전이 아닌 후퇴를 하고 있다”며 “언제쯤 거물 정치인다운 눈에 띄는 정치력을 목포에서 보여줄지 참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여수국제교육원은 전라남도 교육청, 전라남도 교육연수원, 여수교육지원청, 도내 5개 시군 교육지원청의 국제교육과 외국어체험센터, 원격 화상교육센터가 총집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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