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勝求戰의 가르침과 예비군의 역할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6/09/13 [13:35]

先勝求戰의 가르침과 예비군의 역할

오늘뉴스 | 입력 : 2016/09/13 [13:35]
▲  이우종 인천병무지청장    © 오늘뉴스


[이우종 인천병무지청장]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최초 전투인 옥포해전에서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 이르기까지 패하는 법을 몰랐던 위대한 장군으로 여러 가지 역사적인 기록과 사실에 의해 우리에게 기억되고 있다.

 

이러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을 뒷받침했던 것은 물론 지형지물과 적의 심리를 잘 파악했던 뛰어난 개인의 전술·전략적 지략도 있었지만, 바로 전쟁을 대비하여 항상 유비무환(有備無患(유비무환))의 마음자세와 선승구전(先勝求戰(선승구전))을 몸소 실천했었기 때문이다.

 

선승구전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싸우기 전에 이미 승리를 한다는 뜻인데, 이 말은 바로 적과 싸워 승리를 할 수 있는 군대는 먼저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싸우는 군대라는 뜻으로 현재 남북이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이러한 선승구전의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제도가 바로 예비군제도인데, 병무청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등이 발발할 경우 부대편성이나 작전에 소요되는 병력을 적기에 충원하기 위하여 예비군에 편성된 사람 중 병력동원소집대상자를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병력동원소집대상자로 지정된 예비군에대하여는 2박3일 동안 동원지정된 부대에 입소시켜 기능별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시킴으로써 국가비상사태 등 유사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병력동원훈련소집(이하 ‘동원훈련’이라고 한다)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전시와 같은 국가 비상사태 시 국가안보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예비군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훈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천병무지청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원훈련이 시작되기 전에는 병력동원집행관을 대상으로 위기 대응능력 강화 모의훈련, 안전수송 교육과 사고 발생을 대비한 CPR(심폐소생술) 훈련 등을 수시로 실시함으로써 내실 있고 안전한 동원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동원훈련 진행시에는 수송버스를 이용하는 예비군들의 안전을 위해 관내 경찰관서와 협조하여 운전기사 전원에 대한 음주측정 및 안전수송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송업체와는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주기적인 차량점검 등을 통해 안전한 동원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수송업체와 협조하여 예비군들의 거주지 근처 버스 정류장을 직접 경유하는 셔틀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수송버스를 이용하는 예비군들의 이용 편의를 제고하는 등 만족도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3월에는 관내 프로야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동원훈련을 마친 예비군들에게 입장료를 할인해 주고 있으며, 동원훈련을 마친 예비군에게는 지방청장 명의로 감사 e-mail을 보내는 등 예비군들의 병역이행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핵실험, 대남도발 위협 등으로 국가안보에 대한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전시를 대비한 동원훈련이야 말로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훈련이라 하겠다.

 

따라서 인천병무지청은 전역한 후에도 국가안보를 위해 자진해서 병역을 이행하는 예비군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통해 유사 시 그들이 국가와 국민의 수호자라는 사명감으로 더욱 똘똘 뭉쳐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뒷받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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