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대 거장 감독, 한 자리에 모인다!

허우 샤오시엔,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창동 감독 BIFF 특별대담 참석

김종환 | 기사입력 2016/09/20 [01:57]

아시아 3대 거장 감독, 한 자리에 모인다!

허우 샤오시엔,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창동 감독 BIFF 특별대담 참석

김종환 | 입력 : 2016/09/20 [01:57]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대담에 참여하는 허우 샤오시엔,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창동 감독(왼쪽부터) (제공=부산국제영화제)     © 김종환



[오늘뉴스=김종환 기자] 오는 10월 6일부터 시작되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에, 아시아 당대 최고의 거장 감독 3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바로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그리고 한국의 이창동 감독이다.


BIFF 행사 중, ‘특별대담 1 : 아시아영화의 연대를 말한다’에 참여하는 이 세 감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아시아 영화관계자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올 전망이다. 이들 모두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 받은 명실공히 동시대 아시아 최고의 거장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20여 개월 동안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수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었듯이, 3인의 거장들도 영화제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서로가 서로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특별대담에 흔쾌히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특별대담은 그 동안 서구 영화에 비해 연대가 부족했던 아시아 영화가 상생하며 세계 속에서 성장해 나아갈 방법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세 거장의 고견을 들으며 아시아 영화계의 향후 발전 방향을 위해 새로운 방법론을 함께 모색하는 이번 대담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한 아시아 영화계 전체의 미래 20년을 그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한편, ‘특별대담 1 : 아시아영화의 연대를 말한다’는 오는 10월 10일 17시, 아주담담 라운지에서 허문영 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다.


허우 샤오시엔 HOU Hsiao-Hsien ㅣ감독ㅣ 대만

대만의 뉴시네마 운동을 주도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국립대만예술전문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1980년 <귀여운 여인>으로 데뷔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동년왕사>(1985), <비정성시>(1989), <해상화>(1998), <쓰리 타임즈>(2005) 등이 있다. 2015년 <자객 섭은낭>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KORE-EDA Hirokazuㅣ감독ㅣ 일본

도쿄 출신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작가가 되려 했으나, 와세다 대학 졸업 후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와 영화제작으로 전환했다. 대표작으로는 <원더풀 라이프>(1998), <아무도 모른다>(2004), <걸어도 걸어도>(2008),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태풍이 지나가고>(2016) 등이 있다.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LEE Chang-dongㅣ감독ㅣ 대한민국

감독 이창동은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첫 장편 <초록물고기>로 데뷔, 이후 연출한 <박하사탕>(2000)으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선정되었다. 세 번째 장편인 <오아시스>(2002)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특별상을 받았고, 2007년에 연출한 <밀양>도 칸영화제를 비롯한 주요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시>(2010)로 2010 칸영화제 최우수 각본상까지 수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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