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나들길은 20개의 코스로 연결되어 있다. 만약 강화 나들길 도보 여행이 이번이 처음이라면 어느 코스를 먼저 가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강화군은 이러한 초보 도보객의 고민을 덜어주고, 여러 차례 강화 나들길을 찾은 도보객에게 이 계절에 가장 좋은 코스로 강화 나들길 4코스 “해가 지는 마을 길”을 적극 추천했다.
강화 나들길 4코스는 양도면 능내리 가릉에서 출발하여 내가면 외포리 망양돈대까지 약 10km가량 이어지는 코스로 강화 나들길 치고는 다소 짧은 구간이라 초보 도보객에게도 어렵지 않은 코스다.
시작점인 가릉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면 주위가 온통 고요한데 간혹 들리는 새소리가 정겹다. 평범하지만 아늑한 숲길을 지나고 나면 조선 후기 강화학파로 잘 알려진 정제두 선생의 묘가 나온다.
잘 정돈된 정제두 선생의 묘를 지나 길을 건너 하우 약수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어촌마을인 건평나루를 향해 부지런히 걷다 보면 어느새 바다 짠내음이 먼저 반긴다.
특히, 건평나루에는 요즘 가을 전어만큼 유명한 대하와 꽃게가 한창이다. 건평나루의 시원하게 펼쳐진 바닷가를 풍경 삼아 건평항에서 먹는 대하구이의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이 코스의 종점인 외포리 어시장은 싱싱한 회와 새우튀김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걷는 즐거움 못지않게 먹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가을 제철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강화나들길 4코스 트레킹을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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