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 롯데복합쇼핑몰 준공 앞두고 ‘목포-무안’ 갈등 심화

입점반대 범시민 대책위, “전남도와 무안군 갈등 해결해야 한다”
윤소하 의원, “허가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국회 차원에서 조사하겠다”

강효근 | 기사입력 2016/10/23 [23:32]

남악 롯데복합쇼핑몰 준공 앞두고 ‘목포-무안’ 갈등 심화

입점반대 범시민 대책위, “전남도와 무안군 갈등 해결해야 한다”
윤소하 의원, “허가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국회 차원에서 조사하겠다”

강효근 | 입력 : 2016/10/23 [23:32]
▲ 사진=롯데복합쇼핑몰 입점반대 범시민 대책위 21일 무안군청 앞 해결촉구 집회에 윤소하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 강효근

 

[오늘뉴스/무안=강효근 기자] 무안군 삼향읍 남악에 들어서게 될 롯데복합쇼핑몰 준공을 둘러싸고 목포와 무안군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어 전남 서남권 상생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이번 갈등이 자칫 지자체간 갈등을 넘어 국회까지 확산될 기미가 보여 조선경기 침체로 더는 떨어질 곳이 없는 전남 서남권 경제에 더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롯데복합쇼핑몰 입점 반대를 위해 활동을 해 왔던 입점반대 범시민 대책위는 지난 21일 오후 2시 무안군청 현관 앞에서 집회를 통해 “11월 롯데소핑몰이 오픈하면 목포와 인근 지역의 소상공인은 거리로 내몰린다”며 전남도와 무안군의 해결을 촉구했다.

 

이어 입점반대 범시민대책위는 “중국 관광객 유치, 일자리 창출, 세수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란 명분으로 주민의 귀를 막고 눈을 멀게 하면서 입점을 유도하고 있다”며 “롯데입점 도우미로 전락한 정치인이나 행정가의 한심한 작태는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이날 집회는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을 비롯한 목포시의회 조성오 의장과 여인두, 이재용 의원과 강성희 전남도 의원 등이 참석하는 등 지금까지 집회와 다르게 현역 국회의원이 직접 참여해 무안군을 성토하면서 갈등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윤소하 의원은 집회에서 “광양, 함평, 나주, 무안까지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면 이렇게 하면 전라남도 죽이는 것이다”며 “롯데소핑몰이 들어서면 목포의 7800억 원 피해만이 아니라 무안, 해남 영암, 신안 이 일대의 모든 상권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문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무안군에 오기 전에 군수와 통화했다”며 “그러나 군수님은 중국에 갔고 부군수도 무슨 급한 일이 있는지 자리를 비웠다며 허가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국회 차원에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안군이 애초 롯데쇼핑몰이 입점하게 될 건물의 준공을 목포시 남악하수처리장 확장 준공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해 줘 목포시가 남악하수처리장 준공을 2018년으로 말하고 있어 롯데쇼핑몰의 올해 11월 입주는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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