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 조폭과의 전쟁, 당하고만 있을 겁니까?

<기고>진안경찰서 수사지원팀 엄 수 정

이영노 | 기사입력 2016/12/02 [07:11]

진안경찰, 조폭과의 전쟁, 당하고만 있을 겁니까?

<기고>진안경찰서 수사지원팀 엄 수 정

이영노 | 입력 : 2016/12/02 [07:11]
▲ 엄수정 순경     ©이영노

<기고>진안경찰서 수사지원팀 엄 수 정

 

 민생치안에 위협적인 존재인 조폭들이 지난 11월 17일 전주 시내 한복판에서 각종 흉기를 들고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조폭 영화의 한 장면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다.

 

전주지검이 특별 관리하는 전북지역의 간부급 조직폭력배만 따져도 17개파 32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서울 92명, 대구 55명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수치라고 한다.

 

또한 조직폭력배와 더불어 서민들의 골칫거리인 동네조폭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데, ‘동네조폭’이란 지역주민에게 불안감과 공포감을 조성하는 등 상습적 갈취, 집단적 폭행, 협박, 각종 이권개입 등 물불을 가리지 않고 서슴없이 불법행위를 일으키고 다니는 생활주변 폭력배 개념이다.

 

이들은 주로 지역 상인들에게 끊임없이 찾아와 상습적으로 폭력, 갈취 등의 피해를 입히는데도, 정작 피해를 당한 상인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않거나 신고를 권해도 몸서리치며 거부한다.

 

조폭들을 단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피해자들의 신고와 목격자들의 고발이 단속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피해 상인들은 아니라고 손사래 치기에 급급하다.

 

신고하여도 경찰이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해 보복을 당할까봐 두렵다는 생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단속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피해자가 보복범죄에 두 번 눈물 흘리지 않도록 가명조서 활용과 피해자와의 핫라인 구축을 통해서 언제든지 피해자의 신변보호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또한 피해자 보호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들은 서민들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생활 주변에 실질적으로 피해를 야기하는 불량배‧패거리까지 폭넓게 단속해서 조폭뿐 아니라 동네 조폭까지 발본색원하여 살기 좋은 전북으로, 치안 안전 1위의 도시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피해를 당한 시민들은 당할 만큼 당했고, 참을 만큼 참았으니 이제 더 이상 눈치만 보며 회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부디 적극적인 신고와 자발적인 협조로 경찰의 눈과 귀가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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