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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칼럼] 정치권 가짜 어록(語錄) 말장난 이제 그만 되어야
 
강효근 기사입력  2017/01/13 [09:45]
▲     ©강효근

 [오늘뉴스/강효근]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정치인들이 내뱉은 말을 누구누구의 어록(語錄)이라 표현하면서 마치 그 사람의 말이 중요한 말인 양 회자되고 있다.

 

사전에서 어록(語錄)이란 단어를 찾아보면 뜻밖에도 2세기경 소아시아 히에라폴리스 주교 파피아스의 저서 ‘예수의 어록에 대한 해설집’과 스미르나 주교 폴리캅 같은 그리스도교 초기 작가들의 작품에서 등장한다고 기록됐다.

 

그러나 우리 동양권에서는 훌륭한 위인들이 한 말을 간추려 모은 기록이나, 유교나 불가에서 훌륭한 스승의 말을 제자들이 기록한 것을 우리는 흔히 어록이란 말로 표현하고 있다.

 

요즘 우리 정치권은 대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어록(語錄)이 아닌 가짜 어록(語錄)인 말장난 바람이 불고 있다.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말장난의 대표적 사례가 ‘사이다’, ‘고구마’, ‘생수’다.

 

제일 처음 등장한 ‘사이다’란 말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거침없는 발언으로 국민의 가슴을 확 트이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시작됐고, 이로 인해서 이재명 시장이 단숨에 대통령 후보군에 들어왔다.

 

그러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사이다는 시원하지만, 배가 든든하지 않다. 그러나 나는 먹고 나면 배가 든든한 고구마다”며 이재명 시장을 깎아내리면서 이재명 시장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지원 국민의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고구마는 부패하지만, 생수는 깨끗합니다” 말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2015년 당대표 선거 룰을 하루 전에 바꿨다면 비난했다.

 

정치인들이 내뱉은 말을 분석하면 옛 위인들이나 예수처럼 교훈이 되는 말이 아닌 오직 상대를 깎아내리고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말장난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말장난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는 것을 정치인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대형 언론이 다루지 않는 지역의 크고 작은 소식을 심층 취재해 여과 없이 생생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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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13 [09:45]  최종편집: ⓒ 오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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