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칼럼] 언론의 주권을 포털에 스스로 맡긴 언론사!

강효근 | 기사입력 2017/03/06 [16:08]

[기자 칼럼] 언론의 주권을 포털에 스스로 맡긴 언론사!

강효근 | 입력 : 2017/03/06 [16:08]
▲     ©강효근

  “언론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언론을 택하겠다”

 

이 말은 미국의 3대 대통령을 지냈으며 미국 독립선언 기초를 만들었던 한 사람인 토머스 제퍼슨이 언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던 말로 언론인들에게는 주옥(珠玉)같은 말이다.

 

언론의 존재 목적은 보도 자료를 보고 베끼는 홍보가 아닌 비판과 견제다. 그러므로 올바른 비판과 견제가 되기 위해서는 언론의 독립성이 중요하고, 언론의 독립을 위해서는 어느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언론 스스로 선명성을 높여야 한다.

 

그러나 인터넷이 확산하면서 우리의 언론 주권은 포털로 넘어간 지가 이미 오래다. 포털에 검색되기 위해 포털이 정한 규정을 통과해야 하고, 더구나 포털 메인에 걸리기 위해서는 그 조건은 더욱 가혹하다.

 

포털 조건을 통과했다고 안심할 수 없다. 포털 입맛에 맞지 않으면 포털에서 추방되는 것도 비일비재하다. 몇 년 전 필자가 모 언론사에 근무할 때 그 언론사가 하루아침에 네이버에서 퇴출이 됐고, 수년간 네이버로 전송됐던 기사까지 모조리 삭제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그 언론사는 네이버의 갑질을 연일 신문 일 면에 대서특필하면서 네이버와 전쟁을 벌였고, 결국 네이버와 물밑 협상을 통해 다시 네이버에 걸리게 됐다.

 

지난 2월 17일 네이버, 다음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제휴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 582개 다음카카오 324개 중복 220개를 등 총 686개 언론매체가 심사를 신청했지만, 통과한 매체는 네이버 36개, 다음카카오 31개 총 46개로 신청한 매체의 6.71%밖에 안 된다.

 

언론사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대신 좀 더 쉬운 길을 따라가고자 자신의 주권을 포털에 맡겨 처분만을 기다린 결과치고는 너무 빈약한 결과이다. 

 

이제라도 언론이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청에서 보내 주는 보도 자료를 베껴 포털에 전송하는 비정상적인 언론이 아닌 언론 스스로 발로 뛰고 심도 있는 취재를 통해 독자가 보고 싶은 기사를 생성 독자 스스로 그러한 언론 매체를 찾아 들어와 뉴스를 읽을 수 있는 매체가 돼야 할 것이다.

 

 

 

 

 

대형 언론이 다루지 않는 지역의 크고 작은 소식을 심층 취재해 여과 없이 생생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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