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후보 토론 거듭될수록 거품 걷히네!

1, 2,3회 이어 25일 4회째 토론 이어지자 후보들 능력과 한계 드러내

강효근 | 기사입력 2017/04/26 [07:39]

제19대 대통령 후보 토론 거듭될수록 거품 걷히네!

1, 2,3회 이어 25일 4회째 토론 이어지자 후보들 능력과 한계 드러내

강효근 | 입력 : 2017/04/26 [07:39]

 

▲ 사진= 24일 치러진 JTBC 대통령 후보 4차 토론회 모습     © 강효근

 

[오늘뉴스/강효근 기자] 제19대 대통령 후보 토론회가 거듭될수록 그동안 후보들을 둘러쌓던 거품이 조금씩 걷히면서 후보 검증을 위해 이번 대선이 너무 촉박하게 치러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SBS의 첫 토론회에 이어 19일 KBS 2차 토론회,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토론회 그리고 25일 치러진 JTBC의 4차 토론회가 끝났다. 이번 4차 토론은 그동안 세 차례 토론에서는 검증되지 못한 후보들의 능력과 한계를 국민 앞에 조금씩 드러낸 토론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그동안 차분한 모습을 보여줬던 문재인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 관련 질문에 상대 후보인 홍 후보에게 “이보세요 제가 그 조사 때 입회했던 변호사입니다”라는 말을 하는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홍준표 후보 또한 “말씀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합니까?”라며 온 국민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말투를 꼬투리 잡아 상대 후보에게 역정을 내는 모습을 통해 후보들의 자질을 엿볼 수 있었다.

 

안철수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3명의 후보들에게 토론을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는 데도 문재인 후보를 향해 집중된 질문을 하는 과정에 질문이 아닌 설명을 하다 시간을 다 허비하고, 사회자인 손석희 앵커가 “다른 후보에게도 질문해야 한다”고 말하자 찬스 1분을 쓰는 등 매끄럽지 못한 토론을 이어갔다.

 

윤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군사정책 토론에서 ‘군 작전권 환수’와 관련 북한 비핵 문제에 대해 질문과 대답을 하는 과정에서 나토와 한미 비핵을 비교하다 서로의 의견이 맞다고 주장하는 등 토론의 본질보다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음을 드러내는 데 시간을 허비했다.

 

결국, 대한민국을 이끌 올바르고 능력 있는 대통령을 선택하고, 후보들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거듭되는 토론을 통해 보여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가 촉박하게 치러진 이유 또한, 거품에 둘러싸인 후보의 인기를 걷어내지 못하고 대통령이 될 사람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없이 대통령을 뽑은 결과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이란 막중한 자리를 선택하는 만큼 우리도 대통령 선거만큼은 최소 1년의 후보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형 언론이 다루지 않는 지역의 크고 작은 소식을 심층 취재해 여과 없이 생생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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