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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칼럼] 해양경찰과 양치기 소년 거짓말
 
강효근 기사입력  2017/06/07 [09:11]
▲ 사진=강효근     © 강효근

최근 국민의 큰 관심 중 하나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해체된 해경청의 독립이다. 해경은 세월호 사고의 모든 책임을 덮어쓰고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와 함께 해체되는 비운을 맞았다.

 

그렇다고 세월호 사고 발생과 구조의 책임이 모두 해경에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일선 해경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이에 반해 해경 고위층은 어떤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를 지휘했던 해경 고위층들은 자신의 안위와 정권 눈치 보기에 급급했고,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로 일관해 그 결과 해경이 지금처럼 국민의 신뢰를 잃은 조직으로 추락했다.

 

이러한 해경의 추락한 위상을 보면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천하대사 필작어세(天下大事 必作於細)란 말이 생각난다. 이 말은 천하의 모든 큰일은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으로 해경의 지금 위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해경이 세월호의 아픔을 딛고 새 정부 탄생과 함께 해경청 독립이란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런데 지난 3일 전북 군산에서 개최된 ‘수상안전 대국민 체험행사’에서 해경이 또다시 국민과 약속을 저버렸다.

 

‘수상안전 대국민 체험행사’는 수상안전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높이고, 해경 대원의 활약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행사로 해경은 애초 행사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해양경찰관현악단’ 공연을 예정했다.

 

그런데 해양경찰관현악단이 ‘버스로 이동시 교통사고 발생이 염려된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공연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말 이유가 교통사고 발생 염려일까? 일부에서는 “이원희 중부본부장이 진급을 앞두고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조선 시대 최고의 학자요 지금도 존경받는 퇴계 이황은 “몰라서 실천하지 못한 것은 죄가 아니나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은 참된 앎이 아니다”며  배우는 사람은 욕심이 아닌 늘 심신을 닦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대형 언론이 다루지 않는 지역의 크고 작은 소식을 심층 취재해 여과 없이 생생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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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07 [09:11]  최종편집: ⓒ 오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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