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경찰, 보험사기.손목․발치기범 20대 4명 검거

20대 초반 남성 3명과 여성(18세) 1명 피의자들...고의적 사고 유발 합의금 갈취

이영노 | 기사입력 2017/06/28 [10:26]

덕진경찰, 보험사기.손목․발치기범 20대 4명 검거

20대 초반 남성 3명과 여성(18세) 1명 피의자들...고의적 사고 유발 합의금 갈취

이영노 | 입력 : 2017/06/28 [10:26]
▲ 범행에 사용한 휴대폰     ©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전주덕진경찰서(서장 함현배)는 손발.발치기 사기범을 검거했다.

 

28일 덕진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 8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전주지역에서 주차차량으로 인해 양방향 통행이 어려운 비좁은 골목길을 진행하는 여성운전자나 보험처리를 꺼리는 택시를 상대로 이미 파손되어 있는 휴대전화를 들고 차량의 옆을 지나가면서 의도적으로 사이드미러에 손목을 부딪치거나 바퀴부분을 발로 차는 일명 손목․발치기의 수법을 저질러 왔다.

 

이어 사기범들은 휴대전화 수리비와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보험접수를 요구하여 총 27회에 걸쳐 2,300만원을 편취했다.

 

경찰은 20대 초반 남성 3명과 여성(18세) 1명으로 구성된 피의자들을 형사 입건하고, 이중 A(22세)를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A 일당 3명 중 B(22세)는 지난 4. 12. 23:30경 전주동물원 앞 도로를 A의 명의로 빌린 렌터카로 무면허 난폭운전(레이싱)을 하고 인적피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여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잠적했었다.

 

이어 이들은 4. 23. 덕진구 우아동에 있는 00병원 뒤 골목길에서 발생한 손목치기 수법으로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면밀히 확인하는 과정에서 A가 피해신고를 하고 B,C(21세)가 사고현장에 함께 있던 사실을 확인하여 B의 행적과 A,C와의 관계에 대하여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였다.

 

이렇게 이들이 2개월 동안 전주지역에서 일명 손목․발치기 수법으로 총 27건의 교통사고를 가장하여 보험금을 편취한 사실을 확인하였다.

 

A는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B,C와 함께 가위․바위․보로 행동책과 망잡이의 역할을 분담하여 교통사고를 가장한 손목․발치기 수법의 사고를 계획하고 이미 파손된 휴대전화를 범행에 사용하였다.

 

이때  지급받은 합의금과 보험금을 똑같이 공범들과 나누어 도피자금과 유흥비로 사용하였다고 범행 일체를 자백하였다.

 

또, B의 경우 액정이 파손되어 있는 휴대전화 9대를 발견하여 압수하였으며, A가 도주기간 동안 익산지역 식당에서 손님의 지갑을 훔친 여죄를 밝혀냈다.

 

경찰은 A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공범들을 검거하기 위한 추적수사를 이어가고, 차량과 보행자의 신체 일부가 접촉되거나 휴대가 가능한 전자기계의 피해가 동반되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 반드시 사고현장에서 전자기계 파손상태를 확인하여 경찰에 적극적인 제보를 통해 피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음을 당부했다.

 

또한, 향후 본 건과 유사한 수법의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면밀히 수사하여 교통사고를 통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을 근절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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