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취재] 박홍률 목포시장 집권 3년, 목포 무엇이 달라졌나?

성과, IMF 탈출과 500억 민간자본 유치로 하늘 관광길 예고…예측 가능 인사
과제, 천문학적 빚 청산으로 재정 건전성 회복과 인구 유입 정책 절실

강효근 | 기사입력 2017/07/03 [01:14]

[기획 취재] 박홍률 목포시장 집권 3년, 목포 무엇이 달라졌나?

성과, IMF 탈출과 500억 민간자본 유치로 하늘 관광길 예고…예측 가능 인사
과제, 천문학적 빚 청산으로 재정 건전성 회복과 인구 유입 정책 절실

강효근 | 입력 : 2017/07/03 [01:14]
▲ 사진=민선 6기 3주기를 맞아 박홍률 시장이 지난 6월 29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강효근

 

[오늘뉴스/목포=강효근 기자] 박홍률 목포시장이 집권 3년이 됐다. 본지는 박홍률 시장 집권 3주기를 맞아 그동안 성과를 분석하고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박홍률 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를 진단하고자 “박홍률 목포시장 집권 3년, 목포 무엇이 달라졌나?”를 기획했다.

 

목포시민은 지난 2014년 시장 선거에서 당시 지역 맹주 정당인 민주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의 박홍률 시장을 선택하므로 목포만의 새로운 정치개혁을 시도했다.

 

그동안 목포는 국회의원 선거는 물론, 시장과 도의원, 심지어 기초의원인 시의원까지 지역 맹주 정당인 민주당 후보가 아니면 뽑지 않는 곳이었다. 특히 당시 민주당에는 박지원이라는 거물급 정치인이 버티고 있어 어느 누구도 민주당의 벽을 넘보지 못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목포시민은 예상을 깨고 무소속의 박홍률 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키며 목포만의 정치개혁을 시도했다. 당시 정계와 언론 그리고 목포시민 어느 누구도 무소속의 박홍률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목포시민이 박홍률 시장을 선택한 이유?

 

그렇다면 목포시민이 선택한 목포만의 정치개혁은 과연 성공했을까? 목포는 지난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까지 20년 동안 특정 정당 즉 민주당 출신의 3명의 시장이 시정을 이끌면서 말 그대로 수많은 적폐가 쌓이면서 퇴락한 도시로 전락했다.

 

특정 정당이 지속해서 20년을 집권하는 동안 시청 내 인사는 물론이요 심지어 목포시에서 발주하는 공사까지 그 세력과 그 세력을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쏠렸다. 그뿐만 아니다. 시 발전을 위해 계획하는 도시계획까지 그 세력을 등에 업은 사람에게 유리하게 세워져 그들에게 큰 이득이 돌아갔다.

 

목포 시민은 이런 문제점을 타파하기 위해 새로운 정치개혁을 시도했고, 그 결과가 지역 맹주 정당인 민주당 후보가 아닌 바로 무소속의 박홍률 후보를 시장으로 뽑는 선거 결과를 내놨다.

 

박홍률 시장이 목포시민에게 선택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박 시장은 앞 전 선거에 떨어졌어도 계속 목포시에 살면서 철새정치인이 아니라는 것을 목포시민에게 인식시켰다. 그리고 어느 후보보다 친근하게 다가오면서 서민적 이미지를 부각한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도 위기 목포시 박홍률 시장은 어떻게 대처했나?

 

그러나 박홍률 시장은 당선의 기쁨도 잠시 전임 정종득 시장 집권 10년의 결과인 3000억 원의 천문학적 빚을 떠안은 채 시정을 이끌었다. 한마디로 곳간이 텅 빈 것은 고사하고, 목포시의 재정으론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빚까지 안아 목포시는 부도 위기로 몰렸다.

 

실제로 정종득 전임 시장이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면 준공과 동시에 조기 분양될 수 있다고 추진했던 대양산단 보증 빚이 박홍률 시장 취임 2년 만에 도래하면서 목포시는 말 그대로 IMF 위기가 닥쳤다. 정부는 년 예산을 기준으로 일정 % 이상의 채무가 있는 자치단체에 재정 편성권을 박탈하는 조처를 취했는데 목포가 바로 그 기준에 해당했다.

 

이에 박홍률 시장은 대양산단 조성 당시 체결했던 금융약정서를 의회를 설득 변경하면서 대출 만기일을 2019년 4월 2일로 일괄 연장했고, 금리부담도 취임 시 5.2%에서 3.4%로 인하하며 117억 원의 이자 경감과 동시에 목포시의 IMF 위기를 넘기는 성과를 달성했다.

 

▲체류형 관광 목포를 위한 하늘 길 관광 예고 해상케이블카 사업

 

IMF를 넘긴 박홍률 시장은 IMF를 넘겼다는 안도의 한숨도 돌리기 전에 닥친 것이 바로 이 지역 산업 기반인 조선산업 붕괴였다. 조선산업 붕괴는 지역경제 추락을 말하는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목포시에는 필요하게 됐다.

 

박홍률 시장은 이러한 특단의 조치를 위해 선택한 것은 바로 관광산업이었다. 그동안 목포는 지나가는 관광지로 지역경제에서 관광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역경제 축인 조선산업 붕괴는 새로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관광산업 활성화가 절실했다.

 

그래서 박홍률 시장이 선택한 것이 바로 해상케이블카 사업이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를 지나가는 관광지서 체류형 관광지로 바꾸기 위해 핵심 관광상품을 구상했고, 그 결과 목포시 최초로 500억 원의 순수 민간 자본을 유치 유달산서 고하도를 잇는 국내 최초 육상과 해상 케이블카 사업을 펼쳤다.

 

목포시가 지난 2월 도시관리계획으로 노선을 최종 확정한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바로 하늘 길을 여는 관광사업으로 목포시는 현재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세부적인 실시설계를 진행해 올 8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박홍률 시장 기존 깜깜 인사에서 예측 가능한 승진 인사로 전환

 

이와 더불어 박홍률 시장 집권으로 시청 내 분위기도 달라졌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바로 예측이 가능한 승진 인사다. 그동안 국장인 4급과 과장인 5급 그리고 계장인 6급 인사는 물론 9급, 8급, 7급 하위직 승진 인사까지 “깜깜 인사였다”는 것이 시 공무원의 평가다.

 

그러나 박홍률 시장 취임 후 이러한 깜깜 인사는 예측 가능한 인사로 변했다. 박홍률 시장은 취임 초부터 예측 가능 인사를 강조했고, 실제로 소외된 계층과 같은 조건이라면 경력 우선하는 인사를 단행 공무원이 자신의 진급 시기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인사정책을 펼치고 있다.

 

▲박홍률 시장 남은 1년 풀어야 할 과제는?

 

그렇다면 박홍률 시장은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바로 가장 시급한 것이 목포시의 재정 악화 주범인 대양산단의 분양이다. 목포시가 비록 대양산단 대출 만기일을 2019년으로 연장했지만, 분양이 되지 않을 시는 또다시 IMF 사태가 올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대양산단 분양은 시한폭탄과 같은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그 다음 문제가 자꾸만 줄어가는 목포시의 인구유입 정책이다. 목포시 인구는 지난 2014년 7월 박홍률 시장 취임 시 23만 9169명이었다. 그러나 취임 3년째인 2017년 5월에는 23만 5956명으로 3년 만에 3213명이나 줄었다.

 

목포시 인구는 지난 2014년 4월까지 24만 164명으로 24만을 유지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뒤인 지난 2014년 3월 기준 목포시 인구는 23만 9802명으로 전 달인 4월 비해 362명이 줄면서 24만이 깨졌다.

 

이처럼 급속히 줄어드는 목포시 인구에 대한 유입 정책이 바로 박홍률 시장의 남은 큰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대양산단 분양은 바로 새 일자리 창출과 목포시 재정 건정성 확보 그리고 인구 유입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만큼 박홍률 시장의 세일즈 행정에 시민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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