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대 기반 호남서부터 붕괴 우려…집단 탈당 도미노 기미

목포시장 탈당 가능성 시사에 이어 기초의원들 탈당과 민주당 입당 타진
국민의당 당원들 “정치는 생물이란 박지원 전 대표 말 실감” 하소연

강효근 | 기사입력 2017/07/05 [08:16]

국민의당 최대 기반 호남서부터 붕괴 우려…집단 탈당 도미노 기미

목포시장 탈당 가능성 시사에 이어 기초의원들 탈당과 민주당 입당 타진
국민의당 당원들 “정치는 생물이란 박지원 전 대표 말 실감” 하소연

강효근 | 입력 : 2017/07/05 [08:16]

 

▲ 사진=민주당이 국민의당 대선 배후 조작 사건 의혹의 철저한 수사를 밝히기를 촉구하는 브리핑 사진[출처 더불어민주당]     © 강효근

 

[오늘뉴스/강효근 기자] 국민의당이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으로 최대 기반 호남이 흔들리면서 붕괴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집단 탈당 도미노 기미가 보인다.

 

지난 6월 29일 박홍률 목포시장은 민선 6기 3년 기자간담회서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실망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신중하게 정치적 진로를 고민하겠다”며 국민의당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4일 전남 장흥군 김화자 군의원은“제보 조작 사태로 더 이상 당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고, 광주광역시 시·구 의원과 일부 당원을 중심으로 국민의당 탈당 후 민주당 복당을 위한 의견을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난 5월 9일 시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적폐 대상으로 여겼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도 밀리며 참패를 하면서 급속히 당 지지도가 떨어지며 “당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밑바닥인 일반 당원들에게서 나왔다. 

 

이어서 대통령 선거 2달이 지난 지금 상황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국민의당이 밝힌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이 터지자 현재 국민의당의 지지도는 급속히 하락 지지율 꼴찌 정당이 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정당지지율에서는 국민의당이 지난주 7%에서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결과는 결국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인들에게는 그저 보고만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나 박지원 전 대표 그 누구도 대선 제보 조작사건에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태도에서 국민은 실망을 넘어 “책임질 줄 모르는 정치인에게 정치를 맡길 수 없다”는 여론이다.

 

탈당을 시사를 바라보는 국민의당 당원들은 “평소 정치는 생물이라 말하는 박지원 전 대표의 말을 실감하고 있다”며 “당 지지도가 정의당에게 밀리면서 꼴찌가 된 상황에서 선거가 당장 1년밖에 안 남았는데 이런 국민의당을 믿고 누가 남겠느냐?”며 한숨을 지었다.

 

그들은 또 “다른 것은 몰라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 수권 정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조작할 것이 없어 상대 후보 아들 문제를 조작한 것이냐?”며 “만약 이런 사람들이 당 지도부에 있으면서 책임을 지기는커녕 자신들만 살기 위해 급급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당원인 우리도 실망하는데 어떤 국민이 국민의당을 믿겠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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