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증후군’ 왜? <건강>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
다른 기질적 원인 없을 시 진단 가능 ‘피로감’은 경증 질환에서 암 같은 중한 질환까지 여러 질환에서 볼 수 있는 하나의 증상이다. 또한 며칠 잠도 못자고 과로해도 피로를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보통 휴식을 취하면 좋아진다. 그러나 휴식을 취해도 좋아지지 않고 오래 지속될 때에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주증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근골격계 통증 등을 동반하는데 그 외 체중 감소와 우울·불안, 손발이 저리거나 찬 증상, 어지럼증, 호흡곤란, 흉통, 복통, 식욕부진, 소화 불량 증상 등도 수반된다. 병원에서 하는 검사는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배제하기 위해서 시행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자가 진단법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극심한 피로가 풀리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고, 다음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이 해당될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기억력 혹은 집중력 장애 ●인두통 ●경부 혹은 액와부 림프절 압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새로운 두통 ●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운동 후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만성피로증후군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에 특별한 원칙이 없어 일반적으로 증상 호전에 중점을 둔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생활습관 교정으로는 과거에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운동이 오히려 피로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여겨 운동을 권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점진적 유산소 운동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처음부터 운동을 하면 약한 운동이라도 피곤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걷기·자전거 타기·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주 5일간 매일 한번에 10분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5분씩 늘려가며 30분 이상이 되도록 한다. 도중에 피곤함이 생기면 다시 양을 줄이는 식으로 매우 천천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비타민D 합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팔다리를 노출하며 야외에서 하는 것이 좋다. 일상적으로도 하루 30분 정도 햇빛 노출을 해야 한다.
바른 자세와 건강한 음식 섭취가 중요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일상생활에서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게 되면 몸이 더 피곤하기 때문이다. 일도 순위를 정해서 가장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중요한 일을 하고 덜 중요한 일은 미루도록 한다. 일을 하는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고 업무를 과다하게 몰아서 하지 않도록 한다. 비만인 경우는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노력으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재발하기 쉽고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만성피로증후군 치료를 위해 노력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체중감소가 심한 경우 꼭 병원을 찾아 기질적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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