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고] 함께해요, 을지연습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7/08/17 [13:44]

[기 고] 함께해요, 을지연습

오늘뉴스 | 입력 : 2017/08/17 [13:44]
▲ 박경애     ©


[인천보훈지청=보훈과장 박경애] 공무원들은 8월 하면, 을지연습을 떠올린다. 을지연습이 매년 8월에 진행되고, 만일의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훈련이기 때문이다. 을지연습 기간 동안 공무원들은 휴가를 내지 않고, 전원 을지연습에 참여한다.


을지연습이란, 6.25전쟁과 같은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공무원들이 가상의 전시 상황에서 각자의 임무와 역할에 따라 무엇을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를 훈련하는 연습을 말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훈련인 셈이다.


올해로 50번째를 맞게 되는 2017 을지연습은 전국 민‧관‧군‧경의 4천여 기관 48만여 명이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간 실시한다.


대한민국은 정전협정 이후에도 북핵‧미사일 등의 위협이 있어 왔으며, 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등으로 희생된 청춘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놀랄 정도로 평안하게 별 걱정없이 지내고 있다.


긁어 부스럼을 내자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안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방심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연장선에 을지연습이 있다. 특히나 요즈음 북한의 행태와 안보상황을 고려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을지연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인천보훈지청에서는 2017 을지연습 기간 동안 자체 준비 보고회 및 직원교육, 소산훈련은 물론 비상시 5만 3천여 보훈가족을 어떻게 예우하고 보호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토론할 것이다. 또한 시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함께 을지연습을 참관하고, 외부 강사를 초빙한 나라사랑 강의를 진행한다. 아울러 안보 사진전과 6.25전쟁음식 체험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2017 을지연습은 공무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을지연습 기간 중에 실시하는 민방공 대피훈련, 소등훈련, 훈련 도우미 활동 등에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여의치 않다면 행정안전부에서 배포한 ‘비상 시 국민행동요령’을 살펴보고 숙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매년 시행하는 을지연습이지만, 참가자 모두는 적극적인 자세로 소임을 다하고 안보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접전지역에서는 주민대피 훈련이, 고층아파트에서는 화재대응훈련이 실시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튼튼한 안보를 위한 필수조건임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칼럼,기고,인터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