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동경원점 좌표체계 탈피 세계측지계 좌표 사용한다

일제강점기 시작된 동경원점 세계측지계와 365m 편차…2021년 세계측지계 좌표사용 의무

강효근 | 기사입력 2017/08/28 [14:56]

무안군, 동경원점 좌표체계 탈피 세계측지계 좌표 사용한다

일제강점기 시작된 동경원점 세계측지계와 365m 편차…2021년 세계측지계 좌표사용 의무

강효근 | 입력 : 2017/08/28 [14:56]
▲ 사진=무안군이 좌표체계 변환을 위한 측량을 하고 있다.     © 강효근

 

[오늘뉴스/무안=강효근 기자] 전라남도 무안군이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0년부터 지적측량 기준으로 사용돼 지금까지 국내서 사용하고 있는 동경원점 좌표체계를 탈피하고 세계측지계 좌표를 사용하기 위한 업무를 추진한다.

동경원점은 현재 전 세계가 사용하는 세계측지계와 남쪽으로 365m의 편차가 있어 오는 2021년까지 세계측지계 좌표사용 의무화에 맞춰 무안군은 2020년까지 지적․임야도면의 좌표기준을 국제 표준좌표로 변환하는 ‘세계측지계 좌표 변환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무안군은 이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세계측지계 변환사업을 착수해 일로읍 감돈 지구 외 14개 지구, 4만 1739필지(관내 대상 필지의 16%)의 변환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망운면과 해제면 지역의 좌표변환을 위해 5만3235필지에 대해 군 담당공무원과 한국국토공사무안지사 합동으로 16명이 지난 14일부터 4일간 좌표변환을 위한 위성측량(GNSS)을 시행했다.

이를 토대로 무안군은 좌표변환 및 경계점 검증작업을 직접 수행 1억2000만 원가량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무안읍 외 5개 읍․면에 대해서는 군 계획에 의거 2020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세계측지계 변환사업을 통해 지적공부와 지형도, 기타 공간정보 좌표의 일원화로 구글맵, 자동차 내비게이션, 지형도 등 활용 활성화를 통해 공간정보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경원점을 세계측지계로 좌표를 변환하더라도 지적․임야도에 등록된 토지경계가 변하지 않고, 좌표상 위치만 남동쪽으로 365m 이동되는 것으로 토지의 위치 변동은 없으며, 토지소유권 및 권리 관계 등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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