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어디론가 떠나고픈 가을 강화나들길 8코스 추천다양한 테마별로 걸을 수 있고 계절에 따라 코스의 묘미도 달라져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한 시간만 달리면 아름다운 산, 갯벌 등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강화군에 도착한다. 강화나들길은 산과 바다, 들판을 고루 거닐 수 있고, 20개 코스의 다양한 테마별로 걸을 수 있어 계절에 따라 코스의 묘미도 달라진다.
그중 초지진에서 황산도, 동검도를 지나 동막해변을 걷는 8코스는 세계 최대 갯벌인 강화남단 갯벌을 끼고 걸을 수 있어 상쾌한 바닷바람과 시원한 풍경을 자랑한다. 초지대교 옆에 있는 황산도에는 갯벌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데크길이 1.3km 설치되어 있다. 데크길을 쉬엄쉬엄 걷다보면 어느덧 시원한 바닷바람을 뒤로하고 뻘을 품은 바다 내음이 물씬 풍겨온다. 선두리 갯밭마을에 도착하면 함허대사의 슬픈 사랑의 전설이 담겨 있는 각시바위를 바라보며 어촌 마을에서만 접할 수 있는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돈대는 외침의 방비를 위해 강화도 섬 전체에 마치 톱니바퀴처럼 둘러 쌓은 진지다. 코스 내에 있는 후애돈대는 화강암을 정사각형으로 쌓아 축조했으며 돈대 안에는 포를 쏠 수 있는 4개의 포좌가 설치되어 있다.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데 이는 마을사람들이 돈대를 훼손하면 큰 재앙을 입는다는 전설이 있어 신성시했기 때문이다. 분오리돈대를 지나면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쌓여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동막해변을 볼 수 있다. 강화남단에 펼쳐진 갯벌은 무려 1천 8백만평이며 물이 빠지면 직선 4km까지 갯벌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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