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열린 ‘목포항구축제’ 무엇이 달라졌나?

성어기라 제철 수산물 맛보면서 항구의 멋을 즐겨-일부 부스 배치 문제와 바가지 상술 흠으로

강효근 | 기사입력 2017/10/31 [10:06]

가을에 열린 ‘목포항구축제’ 무엇이 달라졌나?

성어기라 제철 수산물 맛보면서 항구의 멋을 즐겨-일부 부스 배치 문제와 바가지 상술 흠으로

강효근 | 입력 : 2017/10/31 [10:06]

 

▲ 사진=배에서 싱싱한 생선을 살 수 있는 선상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 강효근


지난 27일 시작한 ‘2017 목포항구축제’가 29일 마무리 되면서 가을에 열린 ‘목포항구축제’가 무엇이 달라졌나? 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목포시는 매년 여름에 열렸던 항구축제를 여론 조사를 거쳐 서늘한 가을로 시기를 옮겨 올해부터 축제를 가을로 변경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항구축제를 개최했다.

목포항구축제는 과거 목포항이 어선들로 넘쳐나 전국에 명성을 크게 얻었던 것처럼 항구라는 목포만의 지역 특색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었고, 항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싱싱한 제철 생선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파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제철 수산물을 맛보면서 항구의 멋을 즐길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 사진=목포항구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먹거리 부스에 몰려있다.     © 강효근


그러나 일부 부스 배치와 조명관리에 문제도 드러냈다. 축제장 초입에 설치된 먹거리 부스의 테이블과 의자가 부스 밖으로 배치 사람 통행을 방해하고, 부스의 바가지 상술은 축제의 본 모습보다 시장통을 연상케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더구나 체험 부스가 김대중 평화박물관 옆에 배치돼 주 무대에 가리고 축제장 동선과 연결되지 않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체험부스가 있는지조차 몰랐다. 여기에 저녁 7시면 체험부스가 문을 닫아 소등된 채 있어 축제장이 어두워 축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항구축제가 시민, 관광객, 전문공연팀 등이 한데 어우러져 다른 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했고, 오색찬란한 만선기를 흔들고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펼치는 풍어파시길놀이에 의료관광을 위해 목포를 찾은 몽골 방문단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목포가 낳은 국내 최고 가수 남진과 태진아, 송대관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 개막 축하쇼 ‘목포 항구음악회’와 불꽃쇼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의 눈길을 잡았다. 여기에 선주 2세들이 펼친 어생(漁生) 그랜드세일과 배 위에서 경매사들이 직접 펼치는 선상 경매는 관광객이 제철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해 다른 축제서 느낄 수 없는 차별화된 축제였다는 평가다.


이밖에 우리나라 최초의 육지면 재배지인 고하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목화 체험관, 남녀노소에게 감성돔, 문절이(망둥어), 숭어 등 유영하는 물고기를 구경하는 재미와 낚아 올리는 낚시체험, 카누, 카약 등 수상 레포츠를 종목으로 하는 삼학수로 올림픽은 동별 대항전으로 열려 경쟁과 화합의 장이 됐다.

박홍률 시장은 “올해 축제는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참여해 목포관광의 희망을 보았으며 안전사고도 없이 관람객들도 만족스러워했다”며“올해는 성어기에 열려 항구의 매력과 제철 수산물의 맛을 뽐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박홍률 시장은 “가을 바다의 맛과 멋과 낭만을 느낄 수 있었던 올해 축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다각도로 평가하겠다”며 “항구축제는 내년 개통되는 해상케이블카와 시너지를 발휘해 목포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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